대한신운

319-1. 安溪鐵觀音 안계철관음 절구 6수/ChatGPT와 대화로 번역을 다듬다

대한신운 2025. 10. 26. 07:31

319-1. 安溪鐵觀音 안계철관음 절구 6

1. 咏鐵觀音 철관음을 읊다 청()대 작자미상

安溪競說鐵觀音 안계에서는 경쟁적으로 철관음을 유세하니

안계경설철관음 (ān xī jìng shuō tiě guān yīn)

露葉疑傳紫竹林 이슬 젖은 잎사귀는 자색 죽림에서 전한 것인가 의심되네.

로엽의전자죽림 (lù yè yí chuán zǐ zhú lín)

一種清芬忘不得 으뜸 품종 맑은 향기 잊을 수 없으니

일종청분망불득 (yī zhǒng qīng fēn wàng bù dé)

參禪同證木犀心 참선에 동반하니 계수 향기 같은 마음을 증득하네.

참선동증목서심 (cān chán tóng zhèng mù xī xīn)

* : 으뜸, 제일, 특유. * 木犀: 계수와 같다. 금목서, 은목서와도 통한다.

2. 鐵觀音 철관음 진빈번(陳彬藩)

安溪金桂鐵觀音 금목서 향기 같은 안계 철관음

안계금계철관음 (ān xī jīn guì tiě guān yīn)

齒隙留香味沁心 치아 사이 잔류한 향과 맛은 마음에 스며드네.

치극류향미침심 (chǐ xì liú xiāng wèi qìn xīn)

七泡餘香猶繚繞 일곱 번 우려도 여운의 향기 오히려 감돌고

칠포여향유요료 (qī pào yú xiāng yóu liáo rào)

飲罷恍若遇觀音 다 마신 후에는 마치 관음을 조우한 듯 황홀해지네.

음파황약우관음 (yǐn bà huǎng ruò yù guān yīn)

* 진번번(陳彬藩): 생졸 미상. 청말(淸末) 또는 민국 초(民國初)에 활동했던 인물. 시인.

* 安溪金桂: 金桂安溪의 도치이다. 평측 안배의 제약 때문에 도치되었다. 도치형은 시적 리듬을 살리기 위한 관용적 표현이라는 기존의 연구는 평측 안배를 이해하지 못한 잘못된 연구이다. 金桂安溪로 시작했다면 이 작품은 이처럼 구성될 수 없다. 대한신운에서는 이러한 병폐를 배제했으므로 金桂安溪로 자연스럽게 구성할 수 있다.

* 留香, 餘香, 등은 의역하면 더욱 매끄러울 수는 있으나, 본 번역의 지향점은 한글 속에 잠재한 한자어의 발굴에 있다.

3. 安溪茶歌 안계차 찬가(민간에서 차를 따며 부르는 노래)

清明發芽穀雨採 청명에 싹이 트고 곡우에 채집하는데

청명발아곡우채 (qīng míng fā yá gǔ yǔ cǎi)

春夏秋冬茶不同 춘하추동 각각 차 맛 다르네.

춘하추동차부동 (chūn xià qiū dōng chá bù tóng)

搖青搖得手酸軟 푸른 잎 흔들고 흔들어 득의 하다가 유연한 손목 시큰해지고

요청요득수산연 (yáo qīng yáo dé shǒu suān ruǎn)

焙火焙出觀音紅 불에 덖고 덖어내 보니 관음보살 얼굴 붉어졌네.

배화배출관음홍 (bèi huǒ bèi chū guān yīn hóng)

* 穀雨+: 실제로는 곡우가 따다로 되어 엉터리 표현이다. 동사가 앞에 위치하여 採穀雨로 써야 한다. 매우 잘못된 관습이다. 시문의 근본은 운율의 제약이 아니라 문장 바른 표현을 우선해야 한다. 대한신운에서는 평측의 제약이 필요 없으므로 採穀雨로 올바르게 표현할 수 있다.

* 手酸軟: 軟手酸이 올바르지만, 평측 안배의 제약으로 도치되었다.

3. 謝人惠鐵觀音 철관음을 베풀어준 주인에게 감사드리며 대관청(戴冠青)

一壺沖古意 한 주전자에 옛사람의 뜻을 우려내니

일호충고의 (yī hú chōng gǔ yì)

千秋有同心 천추를 초월하여 한마음을 느끼네.

천추유동심 (qiān qiū yǒu tóng xīn)

品茗論天下 차를 품평하며 천하를 논하고

품명논천하 (pǐn míng lùn tiān xià)

撫盞聽琴音 잔을 어루만지며 거문고 소리 들었으리!

무잔청금음 (fǔ zhǎn tīng qín yīn)

* 대관청(戴冠青 1951): 교수. 중국 작가협회 회원.

* 평측 안배를 배제하고 압운만으로 자신의 표현을 잘 드러내었다. 一壺沖古意, 千秋有同心은 회자(膾炙)한다.

* 1구의 沖古意가 핵심이다. 옛 뜻을 우려내었으므로 3/4구는 고인에 대한 회상이나 추측이어야 한다.

4. 鐵觀音 철관음 연횡(連橫)

安溪茶品鐵觀音 안계의 차 최상품은 철관음이니

안계차품철관음 (ān xī chá pǐn tiě guān yīn)

製法精良冠古今 제법이 정교하여 고금에 으뜸이라네.

제법정량관고금 (zhì fǎ jīng liáng guàn gǔ jīn)

若能杯酒比杯茗 마치 술잔과 찻잔을 비교할 수 있는 것처럼

약능배주비배명 (ruò néng bēi jiǔ bǐ bēi míng)

更覺清芬沁人心 더욱 맑은 향이 마음에 스며듦을 깨달으리라!

갱각청분침인심 (gèng jué qīng fēn qìn rén xīn)

* 연횡(連橫 18781936)은 근대 대만의 대표적 문인

* : 精巧라고 안배할 수도 있지만, 평측 안배의 제약으로 는 쓸 수 없다.

* 杯酒, 杯茗: 酒杯, 茗杯로 써야 올바르지만 평측 안배의 제약으로 도치되었다. 매우 어색하다.

5. 咏鐵觀音 철관음을 읊다 장천복(張天福)

安溪芳茗鐵觀音 안계의 향기로운 명차 철관음

안계방명철관음 (ān xī fāng míng tiě guān yīn)

益壽延年六根清 장수에 눈, , , , , 마음의 여섯 근원 맑아지네.

익수연년육근청 (yì shòu yán nián liù gēn qīng)

新選名茶黃金桂 새로이 선정된 명차 황금계

신선명차황금계 (xīn xuǎn míng chá huáng jīn guì)

堪稱妙藥保丹心 묘약이라 불리며 단전의 중심을 보전할 수 있다네.

감칭묘약보단심 (kān chēng miào yào bǎo dān xīn)

* 장천복(張天福 19102017): 중국 복건 출신의 차학(茶學) 권위자로, 근대 중국 차 산업의 현대화와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6. 鷓鴣天·鐵觀音 자고천·철관음 진지세(陳志歲)

甑蒸揉焙費工深 시루에 찌고 유념하고 덖음에 소비하는 공력 깊으니

증증유배비공심 (zèng zhēng róu bèi fèi gōng shēn)

泡飲碗杯論酌斟 우려 마시는 찻사발 대하며 노고를 논하며 짐작해 보네.

포음완배논작짐 (pào yǐn wǎn bēi lùn zhuó zhēn)

請事觀音菩薩號 관음보살 명호를 청해와서 섬기듯 하니

청사관음보살호 (qǐng shì guān yīn pú sà hào)

類型物質鐵觀音 이러한 유형의 영물이 철관음의 품질이라네.

유형물질철관음 (lèi xíng wù zhì tiě guān yīn)

* 진지세(陳志歲 1958): 중국의 영련(楹聯) 예술가, 시인, 서예가.

* 자고천(鷓鴣天: 송대(宋代)부터 널리 애창된 사패명(詞牌名). 대체로 우아하고 서정적인 정조의 곡이다. 별도로 번역하지 않으며, ‘자고천이란 오늘날의 트로트나 발라드 계열의 곡을 분류하는 역할이다. 그러므로 발라드(양희은) 가을 편지, 발라드(성시경) 너의 모든 순간 이러한 식으로 표현한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