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迎春 영춘 봄을 맞이하며/압운(押韻)에 따른 표현의 변화
30. 迎春 영춘 봄을 맞이하며 고(高)운: 로(路), 로(露)
踏青賞花享春光 푸름을 밟으며 꽃 감상하며 봄빛을 누리고
답청상화향춘광
反紅隨灘步柳路 붉음을 반사하는 여울 따라 버들 길을 걷네.
반홍수탄보류로
一口春餠一口春 한입 문 봄 떡은 한입의 봄을 문 것이요
일구춘병일구춘
九杯露酒九杯露 아홉 잔 소주는 아홉 잔 이슬을 마신 것이라네.
구배로주구배로
*15. 고(高)운: 고, 교, 노, 뇨, 로, 료, 도, 모, 묘, 보, 소, 오, 요, 조, 초, 토, 포, 표, 호, 효
⇕ 거(居)운: 제(堤) 배(杯)
踏青賞花享春光 푸름을 밟으며 꽃 감상하며 봄빛을 누리고
답청상화향춘광
反紅隨灘步柳堤 붉음을 반사하는 여울 따라 버들 제방을 걷네.
반홍수탄보류제
春餠一口春一口 봄 떡 한입은 봄 한 잎 문 것이요.
춘병일구춘일구
露酒三杯露三杯 소주 석 잔은 이슬 석 잔 마신 것이라네.
로주삼배로삼배
* 8. 거(居)운: 거, 게, 계, 녀(려, 례), 개, 괘, 쾌, 내(래), 대, 몌, 매, 서, 세, 새, 쇄, 어, 여, 예, 왜, 저, 제, 재, 처, 체, 채, 터, 태, 폐, 패, 허, 혜, 훼, 해
* 春餠一口春一口로 바꾸면 압운이 달라진다. 리듬감은 살아나지만, 반드시一口春餠一口春 보다 좋은 구성이라고 할 수는 없다. 취향에 따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踏青賞花享春光과 一口春餠一口春은 중국 cctv 뉴스의 소개로 이미 정해져 있으며, 이에 대한 대장(對仗)으로 완성했다. 챗은 50여 개의 구를 제시했으나 결국 대장을 제시하지 못해 현재까지는 최선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 露酒: 소주. 소주 이름 중에서 최고로 꼽자면, 개인적으로는 첫째 진로(眞露 참이슬), 둘째 무학(舞鶴 춤추는 학)이다. 무학은 아무리 취해도 학의 춤을 출 수 있다는 음주의 선 기능일 테지만, 참이슬은 술을 마셔야 할 주당의 핑계를 알려주는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