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哀悼蔡上兵殉職 애도 채상병 순직/ 대한신운 칠언배율
70. 哀悼蔡上兵殉職 애도 채상병 순직 강(姜)운
제1구 力壯靑春接悲報 생때같은 청춘의 비보를 접하고
역장청춘접비보
제2구 茫然自失弔問浪 망연자실 조문의 물결
망연자실조문랑
제3구 無謀命令不避死 무모한 명령에도 죽음을 무릅쓰니
무모명령불피사
제4구 盡義犧牲正立綱 의로움 다한 희생 기강을 정립했네.
진의희생정립강
제5구 捉鬼海兵大夢終 귀신 잡는 해병의 큰 꿈 끝나니
착귀해병대몽종
제6구 怨天戰友悲歌長 하늘의 원망하는 전우의 슬픈 노래 길어지네.
원천전우비가장
제7구 救命胴衣必須給 구명동의 지급해야 하지만
구명동의필수급
제8구 殺身心腸無理强 살신의 심장을 무리하게 강요했네.
살신심장무리강
제9구 前程萬里熱血停 앞날 구만리 뜨거운 피 멈추니
전정만리열혈정
제10구 末路咫尺遺骨放 마지막 길 지척에는 유골만 놓여있네.
말로지척유골방
제11구 保國勳章何所用 보국훈장 무슨 소용인가!
보국훈장하소용
제12구 父母血淚滿千塘 부모의 피눈물 천 연못을 채우리!
부모혈루만천당
* 7. 강(姜)운: 강, 광, 낭, 당, 랑, 량, 망, 방, 상, 쌍, 앙, 양, 왕, 장, 창, 탕, 팡, 항, 향,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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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우로 인해 장병들이 구명동의도 없이 무리하게 구조활동에 투입되었다가 애꿎은 희생자가 발생한 기사를 접했다. 구명동의 하나 제대로 지급되지 않은 채 구조작업에 투입된 젊은 병사. 글을 쓰는 내내 흐르는 눈물을 멈출 길이 없었다. 몇 해 전, 논산훈련소에 아들을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 네 시간 동안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 순간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후회는 아들을 낳았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다시 꺼내는 이 아침에, 또 울컥한다. 무슨 말이 필요하랴! 지휘자는 임무는 책임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