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0. 夜雨寄北 야우기북 밤비 속 북쪽에 부치다 이상은(李商隱)君問歸期未有期 그대 돌아올 기약을 물어도 기약 없다 하니군문귀기미유기巴山夜雨漲秋池 파산의 밤비가 가을 연못 불리듯 그립네.파산야우창추지何當共剪西窗燭 언제 당연히 서쪽 창에서 촛불 심지를 자르겠는가!하당공전서창촉 卻話巴山夜雨時 오히려 파산의 밤비 내릴 이때라고 말하리!각화파산야우시* 李商隱(이상은, 813?~858?) 당나라 말기의 시인. 자는 의산(義山), 호는 옥계생(玉谿生).* 189번은 이 작품의 1/2구를 인용했다. * 剪燭: 촛불의 심지를 자르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밤을 보내는 은밀하고 애틋한 정조. 옛날 초(燭)는 심지가 길면 불꽃이 흐려지고 연기가 많아지기 때문에, 심지를 잘라내어 불꽃을 밝고 안정되게 유지하는 일.⇓君問歸期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