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書 서 붓글씨
垂露春光滿 이슬 내려 봄빛 충만하고
수로춘광만
崩雲骨氣餘 구름을 무너뜨리는 골기 넘치네.
붕운골기여
請君看入木 그대 청해 나무에 들인 것 보니
청군간입목
一寸乃非虛 일 촌에도 허약함이 없구나!
일촌내비허
* 李嶠(644~713): 당(唐) 초기 궁정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 의역: 내려긋는 힘에 봄빛 가득하고, 파도치듯 웅건한 필세 넘치네. 그대 청해 판자에 스며든 필력 보니, 어느 한 곳 그야말로 빈틈없구나!
* 垂露 서법의 하나. 세로로 내리긋는 획의 끝을 삐치지 않고 붓을 눌러서 그치는 법. 한(漢)나라의 조희(曹喜)가 창시함. * 崩雲 구름이 무너지다. 파도가 날아 부딪쳐 흩어지는 형세. * 骨氣 서예에서의 웅건한 필세(筆勢). * 入木: 入木三分(입목삼분) 준말. 필력이 강하다. 견해·의론이 날카롭다. * 分 길이·척도의 푼. 1자의 1/100. * 一寸乃非虛 어느 한 곳 치우침 없는 완벽한 상태.
⇓ ChatGPT의 이해력
나의 말: 무슨 뜻인가요?
ChatGPT의 말: 좋은 질문이에요! 이 시구의 뜻을 풀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 시는 봄날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하여, 굳건한 기개(절개, 의지)와 노력의 결실을 주제로 삼고 있어요. 표면적으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기개, 그리고 글씨(또는 정신)의 깊이를 이야기하는 듯하지만, 더 깊게 들어가면 노력과 정신이 쌓여서 헛되지 않음을 강조하는 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의 말: 그런 뜻이 아니예요. (주석(註釋)을 제공하며 내용을 알려주자 나의 의도대로 답함. 아직까지 판단은 나의 몫이다).
ChatGPT의 말: 이 시는 서예의 필력과 기세(筆勢)를 찬양하며, 서예가의 붓끝이 마치 봄빛처럼 생동하고, 파도치는 구름처럼 웅장하며, 나무를 파고드는 듯한 강한 힘으로 표현되었음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마지막 구절은 서예의 완벽함(한 치도 헛되지 않은 완성도)을 강조한 말이죠. (나머지 두 작품은 이 작품보다는 이해도가 높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질문을 어떻게 하는가? 얼마나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는가에 따라 ChatGPT의 이해도는 매우 차이가 난다. 좋은 질문을 하려면 이전보다 더 많은 공부와 독서가 필요함을 느끼는 사례이다.)
2. 孙莘老求墨妙亭詩 손신로구묵묘정시 손각이 〈난정집서〉 탁본을 구하다
蘭亭繭紙入昭陵 비단에 쓴 〈난정집서〉 당 태종의 순장품
난정견지입소릉
世間遺跡猶龍騰 세간에 전하길 용이 나는 자형이라네.
세간유적유용등
顔公變法出新意 안진경의 변형필법은 새로운 뜻으로 거듭나서
안공변법출신의
細筋入骨如秋鷹 섬세하고도 강건한 근골은 가을 매와 같네.
세근입골여추응
* 소식(蘇軾): 소동파. 당송팔대가 중의 한 사람.
* 旗鼓 전쟁 시의 기(旗)와 북. 진용(陣容). 붓을 휘두를 준비를 갖추었다는 뜻. * 勢從天落 기세 좋게 위에서 아래로 써 내려가는 모습. * 端溪石 광동성 등지에 나는 최상의 벼룻돌. 端硯과 같다. 벼루 이름.
3. 題醉中所作草書卷後 취중에 초서 쓴 두루마리 끝에 쓰다
酒爲旗鼓筆刀槊 술 마시고 진용 갖출 때 붓은 칼과 창이 되고
주위기고필도삭
勢從天落銀河傾 기세는 은하수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 같네.
세종천락은하경
端溪石池濃作墨 단계석 연못 짙어지며 먹물을 만들더니
단계석지농작묵
燭光相射飛縱橫 촛불 서로 비추는 가운데 종횡으로 나네.
촉광상사비종횡
* 陸游(1125~1210): 남송 애국시인
* 旗鼓 전쟁 시의 기(旗)와 북. 진용(陣容). 붓을 휘두를 준비가 갖추어졌다는 뜻. * 勢從天落 기세 좋게 위에서 아래로 써 내려가는 모습. * 端溪石 광동성 등지에 나는 최상의 벼룻돌. 端硯과 같다. 벼루 이름.
4. 姸潭先生書展 연담 선생 서전 거(居) 운
垂露春光滿 내려긋는 붓끝엔 봄빛이 가득하고
수로춘광만
雲浪成仙界 구름 물결은 선계를 이루네.
운랑성선계
硏墨紙上繡 먹을 갈아 종이 위에 수를 놓으니
연묵지상수
龍飛凰舞勢 용이 날고 봉황이 비상하는 형세
용비황무세
*8. 거(居)운: 거, 게, 계, 녀(려, 례), 개, 괘, 쾌, 내(래), 대, 몌, 매, 서, 세, 새, 쇄, 어, 여, 예, 왜, 저, 제, 재, 처, 체, 채, 터, 태, 폐, 패, 허, 혜, 훼, 해
* 국전 초대 작가 연담 선생의 전시회를 축하하며 화환의 리본에 새긴 작품. 필력에 관한 작품을 조사한 뒤, 제1구에 ‘수로춘광만(垂露春光滿)’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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