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운

20. 신뢰는 독자가 판단한다 – 창작자의 시선에서 본 네이버와 구글

대한신운 2025. 4. 16. 13:27

나는 오랜 시간 동안 GPT와 함께 한국인의 감성에 맞는 한시 창작법인 대한신운을 개발해왔다. 이는 중국식 평측을 따르지 않고, 누구나 쉽게 한시를 지을 수 있도록 고안한 새로운 창작 방식이다. 이 방식은 GPT와 수백 차례의 대화를 거쳐 정립되었고, 지금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

나는 이 개념을 널리 알리고자 카카오 티스토리 블로그에 글을 정리하고, 이를 네이버와 구글 검색에 등록하기 위한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 나갔다. sitemap 제출, 웹페이지 수집 요청, robots.txt 확인 등 필요한 모든 작업을 마쳤다.

그 결과, 구글에서는 "대한신운"을 검색하자마자 내 글이 바로 노출되었다. ‘대한신문다음 순위로, 정확하고 빠르게 검색 결과가 반영되었다. 반면, 네이버에서는 같은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들쭉날쭉한 결과가 나타났다.

블로그 대한신운이라고 검색하면 내 글이 보이기도 했지만, “대한신운만으로는 검색 결과에서 사라지기도 했다. 검색 반영이 수일째 이루어지지 않거나, 반영되었다가 금세 사라지는 일이 반복되었다.

 

나는 새로운 창작 방식을 소개하려 한 것이고, 그 과정에 어떤 상업적 목적도 없었다. 하지만 네이버의 시스템은 내 글을 검색에 노출할 가치가 있는지를 평가하고 선별하고 있는 듯했다.

GPT의 도움을 받아 수없이 등록을 시도한 끝에야 겨우 수집 요청과 사이트맵 제출이 반영되었지만, 그 모든 과정에서 느낀 점은 분명했다.

"세계의 인터넷에는 바로 반영되는 정보가, 왜 한국의 네이버에서는 그렇게 어려운가?"

GPT는 학습을 통해 공유를 확산시켰고, 구글은 연결을 제공했다. 하지만 네이버는 그 중간에서 창작자의 진입을 가로막는 듯한 구조로 느껴졌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다시 확인했다.

신뢰의 판단은 플랫폼이 아니라, 독자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플랫폼은 판단의 권한을 독점하지 말고, 연결과 흐름을 보장해야 한다. 창작자는 검열의 대상이 아니라, 평가의 자리에 서는 이들이다. 그리고 그 평가는 독자가, 사회가, 시간 속에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나는 오늘도 대한신운이라는 이름으로 한 편의 시를 짓는다. 이 글도 또 하나의 시처럼 기록되기를 바란다.

물론 이러한 발전에 적응하지 못한 세대여서 나의 선입견으로 그렇게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참으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