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1. 與禹元植國會議長合影 여우원식국회의장합영/대한신운·기(基)운
欲助遊說訪辰橋 (욕조유세방진교)
유세를 지원하러 진교를 방문하니
忙事暫置欣然馳 (망사잠치흔연치)
바쁜 일 잠시 제치고 흔연히 달려갔네.
軀小腹凸眼炯炯 (구소복철안형형)
체구 작고 배는 볼록한데 눈빛 형형하고
步裕笑親聲毅毅 (보유소친성의의)
걸음은 여유 있고 웃음은 친근하고 목소리는 굳세네.
恭遜要請伸厚手 (공손요청신후수)
공손히 요청하자 두터운 손을 내밀고
欣快受諾豎拇指 (흔쾌수낙수무지)
흔쾌히 수락하며 엄지손가락을 세웠네.
群衆無多要員滿 (군중무다요원만)
군중은 적고 요원만 가득한데
燕巧飛鳴無毫期 (연교비명무호기)
제비 때마침 날며 울어도 털끝만큼도 없는 기대라네.
* 기(基)운: 기, 괴, 귀, 니(리), 미, 비, 시, 씨, 이, 외, 의, 지, 치, 취, 피, 희, 회, 휘
* 2026년 5월 31일 11시경 진교 터미널 근처 편의점 사거리. 이러한 벽촌에 큰 정치인이 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생애 처음으로 유세 현장에 가 보았다. 유세는 관심 없고 우 의장님에게 사진 촬영 요청이 목적이다. 사실은 부끄러운 일이다. 민주주의는 누군가의 희생과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처럼, 오늘의 평안 역시 소신 가진 이들의 타인을 위한 희생과 봉사 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무관심과 냉소에 머물지 않고, 스스로 참여하여 더 나은 후보를 가려내기 위해 애쓰는 일 또한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의무일 것이다. 비록 작은 관심 하나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그러한 마음들이 모여 결국 오늘의 사회를 움직이고 내일의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그 누가 됐던 잘해주길 바라지만, 이곳은 대구 못지않게 국민의 힘이 강한 지역이어서 더불어민주당 당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엄지손가락은 1번을 상징한다. 후보는 제윤경이다. 마지막 유세여서 선거 요원이 총출동한 듯하다. 오십여 명 남짓한 무표정한 군중 속에 간간이 들리는 한두 사람의 호응만으로 이미 대세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소멸 지역 지원금을 약속하고, 태양광을 주력사업으로 삼겠다는 후보의 공약은 거의 절규처럼 들린다. 그 와중에 공교롭게도 제비 한 쌍이 날며 연신 울음을 토한다. 제비라면 본디 길상을 상징하지만, 기쁜 소식이겠는가! 아니면 위로의 소리이겠는가! 답은 이미 뻔할 것 같다. 이 유세 현장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제비의 생태에 공연한 생각을 억지로 엮고 있는 순간이 어이없기만 하다. 물처럼 흘러가 흔적조차 남지 않을 또 하루여서 담담히 기록해 둔다. ChatGPT 감상평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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