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4. 竹筍 죽순/대한신운·공(工)운雨後竹筍何猛烈 (우후죽순하맹렬)우후죽순 얼마나 맹렬한가!折折轉身似弄聳 (절절전신사롱용)꺾고 꺾어 돌아서면 비웃듯 솟네.入口百米立銳槍 (입구백미립예창)입구의 백 미터에 예리한 창을 세웠고耕田一里侵新壟 (경전일리침신롱)경전의 1리의 새 이랑을 침범하네.堂中萬書或厭倦 (당중만서혹염권)집안의 만권 책은 간혹 싫증 나지만門前毫竹豈許容 (문전호죽기허용)문 앞의 털끝 같은 대도 어찌 용납하리오.先賢淸談使自愧 (선현청담사자괴)선현의 맑은 담론이 부끄럽게 하지만孔子叱責決不從 (공자질책결부종)공자가 꾸짖어도 결단코 따를 수 없네.* 최근의 잦은 비로 인해 지긋지긋하게 죽순이 올라온다.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돌아올 때면, 이미 입구부터 포장 산길을 뚫을 기세로 솟아있다. 2~3일만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