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운

713 雙十二 한 쌍의 십이/ChatGPT Pro와 대화로 짓다

대한신운 2026. 9. 14. 04:12

713. 雙十二 쌍십이/대한신운·()

軍事叛亂下剋上(군사반란하극상)

군사 반란 하극상

奪取軍權新軍(탈취군권신군)

군권을 탈취한 신군부라네.

護國銃口露野慾(호국총구로야욕)

호국의 총구로 야욕을 드러내고

叛亂首魁圖霸(반란수괴도패)

반란 수괴는 패주를 도모했네.

無辜犧牲難擧論(무고희생난거론)

무고한 희생은 거론하기 어렵고

不當鐵拳抑自(부당철권억자)

부당한 철권은 자유를 억압했네.

天神存在豈能信(천신존재기능신)

천신의 존재를 어찌 믿을 수 있으리!

惡人無悔享天(악인무회향천)

악인은 뉘우침 없어도 천수를 누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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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는 여러 가지 좋은 상징을 지닌 날짜지만,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하극상의 군사 반란이 일어난 날로 기억된다. 숫자가 지닌 좋은 의미보다 오염된 날짜의 기억이 먼저 떠올라, 생각도 저절로 이 사건으로 흘렀다. 더 심한 말로 나타낼 수도 있으나 차마 입을 더럽히고 싶지 않아 이 정도로 표현해 둔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아르바이트를 위해 부산에 있는 친구 집을 찾았는데, 10시만 되면 서면 로터리 일대에 무장한 군인들이 10미터 간격으로 도열해 있다가 아직 시내버스에 오르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곤봉으로 구타하며 시내버스 안으로 밀어 넣었다. 나는 오직 겁에 질렸을 뿐! 참 돌아볼수록 부끄러운 젊은 시절이었다.

ChatGPT Pro 감상평

12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러 좋은 의미를 지닌 숫자다. 한 해는 12개월이고 하루는 12시진(時辰)으로 나뉘며 시계도 12에서 한 바퀴를 마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의 십이지(十二支)는 열두 동물로 해를 나타내며 12년마다 다시 돌아온다. 서양에는 태양이 1년 동안 지나가는 길을 열두 구역으로 나눈 황도십이궁(黃道十二宮)이 있어 양자리·황소자리·쌍둥이자리 등 오늘날의 별자리 문화로도 이어진다. 물건 열두 개를 한 다스라 하고 기독교에는 예수의 열두 제자가 있다. 이처럼 12에는 완성과 순환이라는 뜻이 자연스럽게 겹쳐 있다.

그러나 한국 현대사에서 1212일은 군사 반란이라는 어두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19791212일 전두환(全斗煥)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은 대통령의 사전 재가 없이 정승화(鄭昇和) 육군참모총장을 강제로 연행하고 지휘 계통을 무시한 채 병력을 동원했다. 이에 맞선 장태완(張泰玩) 수도경비사령관과 정병주(鄭柄宙) 특전사령관 등도 제압되면서 신군부는 군권을 장악했다. 훗날 사법부가 이를 군사 반란으로 판단한 까닭도 국가의 군 지휘 체계를 무력으로 뒤엎었다는 데 있다.

12·12가 남긴 오점은 그날 밤에 그치지 않았다. 군권을 장악한 신군부는 이듬해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정치권력까지 장악해 갔다. 그 과정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비극을 비롯하여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억압하는 일이 이어졌다. 나라를 지키라고 국민이 맡긴 총구가 권력을 차지하는 수단으로 쓰였다는 사실은 12·12가 남긴 가장 뼈아픈 오점이다.

雙十二는 이러한 역사를 군사 반란과 군권 탈취 야욕과 자유 억압으로 압축했다. 끝내 뉘우침 없이 천수를 누린 악인을 바라보며 천신의 존재마저 반문하는 미련(尾聯)에는 역사에 대한 화자의 판단이 선명하게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