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1. 于國軍之日 우국군지일/대한신운·건(建)운
甥姪殉職接悲報 (생질순직접비보)
생질 순직 비보를 접한
兄嫂嗚咽三十年 (형수오열삼십년)
형수 오열 30년
遺族年金受領時 (유족연금수령시)
유족 연금 수령할 때마다
喪子母親淚反乾 (상자모친루반건)
자식 앞세운 모친 눈물 오히려 말랐다네.
重於泰山任務壯 (중어태산임무장)
태산보다 무거운 임무는 장하지만
生不如死夢中戀 (생불여사몽중련)
죽음보다 못한 부모의 삶 꿈속 그리움
建軍七十八年史 (건군칠십팔년사)
건군 78년의 역사
護國干城無頉健 (호국간성무탈건)
호국 간성 무탈하고 건강하기를!
* 건(建)운: 건, 견, 권, 년(련), 면, 번, 변, 선, 언, 연, 원, 전, 천, 편, 헌, 현, 훤
* 세상에 자식을 앞세운 부모만큼 죽지 못해 사는 사람이 있을까! 30년 전 군대에서 주검으로 돌아온 친척 조카 생각이 문득 난다. 가끔 형수를 만날 때마다 형수는 “내가 자식 목숨값으로 살아가는 몹쓸 에미랍니다”라며 통곡하곤 했다. 이제는 그 형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죄 없는 사람이 죄인처럼 살아야 했던 세월이었다. 한 많은 세상살이라는 말이 그 형수의 삶에 꼭 들어맞았다. 최근 휴전선 부근에서 들려온 지뢰 사고 소식은 그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지난 9월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수색로를 개척하던 우리 군 장병 3명이 지뢰 폭발로 다쳤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이 소식을 접한 마음이 어찌 무겁지 않겠는가! 특히 지금 군 복무 중인 아들을 둔 부모라면 이 소식에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았을 것이다. 국군의 날을 맞이하여 대한의 건아들이 부디 무탈하고 건강하기를 거듭 기원한다.
⇓ChatGPT Pro 감상평
국군의 날은 단순히 군의 위용을 보여주는 기념일이 아니다.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의 노고를 생각하고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다.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정한 것은 1950년 10월 1일 국군이 38선을 돌파한 역사와 관련이 있으며 1956년부터 국가 기념일로 시행됐다. 그러나 6·25전쟁은 평화협정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정전협정으로 전투가 중지된 상태다.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70년이 넘었지만, 한반도에는 여전히 군사분계선이 존재하고 남북한의 군사 대치도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에도 1·21 사태와 울진·삼척 무장 공비 침투 사건이 있었고 1976년에는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이 발생했다. 서해에서도 제1·2차 연평해전과 대청해전이 있었으며 2010년에는 연평도 포격 도발이 일어났다. 이처럼 정전은 전쟁의 완전한 종식을 뜻하지 않았으며 한반도의 안보가 결코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님을 지난 역사가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의 안보 환경은 더욱 복잡해졌다. 미사일과 핵무기뿐 아니라 사이버 공격과 무인기 등 새로운 형태의 위협도 등장했다. 따라서 국방은 전쟁을 준비하기 위한 일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힘이어야 한다. 강한 국방력과 함께 장병의 생명과 안전을 소중히 여기고 국민 모두 안보에 관심을 갖는 자세도 필요하다.
국군의 날에 무엇보다 마음에 남는 것은 결국 나라를 지키는 사람이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군복을 입은 젊은이에게는 기다리는 부모가 있고 돌아오기를 바라는 가족이 있다. 그래서 국군의 날은 장병의 임무를 기리는 날인 동시에 그들을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해 달라고 바라는 날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마지막에서 ‘護國干城無頉健’을 읊으며 나라를 지키는 대한의 건아들이 부디 무탈하고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비단 한 사람의 마음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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