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운

316-1. 鷓鴣天‧品銀針 자고천‧은침을 맛보다/ChatGPT와 대화로 다듬다

대한신운 2025. 10. 18. 08:20

316-1. 鷓鴣天品銀針 자고천품은침 은침을 맛보다 작자미상?

君山雲霧育仙芽 군산의 구름과 안개가 신선 싹을 길렀으니

군산운무육선아

白銀盤裏綻金花 흰 은쟁반 속에서 금 꽃을 터트리네.

백은반리탄금화

沸水沖開千嶂翠 끓는 물에 조화하여 천 봉우리의 비취색을 피우고

비수충개천장취

沉浮間見月籠紗 부침하는 잎에서 달빛이 비단 감싸는 모습을 보네.

침부간견월롱사

香沁骨 향기는 뼛속까지 스며들고

향침골

味流霞 맛은 노을처럼 흐르니

미류하

一盞清歡忘歲華 한 잔의 맑은 기쁨에 덧없는 세월의 영화를 잊네.

일잔청환망세화

莫道此茶天上有 이 차 하늘에만 있다고 말하지 마오.

막도차차천상유

人間有幸品風華 인간도 다행히 이 풍격의 정화를 맛볼 수 있네.

인간유행품풍화

* 근현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매우 잘 쓴 작품인데 현재까지는 작자가 검색되지 않는다. 나중에라도 작자가 밝혀지길 바란다. 일단 ?로 해둔다.

* 鷓鴣天(저고천): 중국 송대부터 유행한 사()의 대표적인 곡명이다. ‘鷓鴣(저고)’는 꿩과의 새 이름이며, ‘()’은 곡조(曲調)를 뜻하는 관용적 접미사이다. 즉 저고라는 새 이름을 붙인 곡조라는 뜻으로, 부드럽고 선율이 있는 중장조(中長調)의 대표적 형식이다. 곡명 鷓鴣天 자체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으며, 오늘날로 치면 트로트발라드와 같은 장르명에 해당한다. 따라서 반드시 鷓鴣天 뒤에 개별 곡명이 붙는다. 예컨대 鷓鴣天·品銀針이라 하면 저고천이란 장르로 품은침이라는 노래를 지었다는 뜻이다. 이 형식은 당대 정형시의 율격 제약에서 벗어나 새롭게 창안된 노래 형식으로, 기본 자수는 55자이지만 반드시 맞춰야 하는 것은 아니며, 다만 압운(押韻)은 필수이다. 이 작품에서도 ((((()로 압운했다. 압운은 운문과 산문을 가르는 근본적 요소이며, 압운이 없으면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 현대 중국 유행가 가사도 거의 모두 압운되어 있으며, 이는 일정한 리듬의 맺음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鷓鴣天은 형식과 편폭이 정형시보다 자유로워 천 년의 세월에도 회자(膾炙)되는 명작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