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운

324. 寓意詩 우의시 4/ChatGPT와 대화로 다듬다

대한신운 2025. 11. 11. 07:19

324. 寓意詩 우의시 4 백거이(白居易)

翩翩兩玄鳥 훨훨 날던 두 마리 현조

편편량현조

本是同巢燕 본래 한 둥지의 제비였네.

본시동초연

分飛來幾時 분리되어 날아온 지 얼마였던가

분비래기시

秋夏炎涼變 가을과 여름이 뒤바뀐 염량세태의 변화

추하염량변

一宿蓬筚廬 한 마리는 쑥 울타리 오두막에 깃들고

일숙봉필려

一栖明光殿 한 마리는 명광 궁전에 서식하네.

일서명광전

偶因銜泥處 우연한 인연으로 함께 진흙 물던 곳

우인함니처

復得重相見 거듭 득의 하며 거듭 서로 만났었지!

부득중상견

彼矜杏梁貴 저쪽은 은행나무 들보의 귀함을 자랑하는데

피긍행량귀

此嗟茅棟賤 이쪽은 띠 집 기둥의 비천을 한탄하네.

차차모동천

眼看秋社至 눈앞에 풍성한 가을 제사 이른 때를 보지만

안간추사지

兩處俱難戀 두 곳 모두 연정 품기 어렵다네.

양처구난연

所托各暫時 의탁한 바 각각 잠시의 때일 뿐이니

소탁각잠시

胡為相嘆羡 어찌 상대를 한탄하며 부러워하리오.

호위상탄선

* : 우연한 만남. 자책의 뜻이 들어 있다. 3수와 연결되는 핵심어이다.

* 秋社: 고대에 토지신(土地神)을 제사하던 날. 농경 사회의 토지 숭배에서 비롯된 제사로, 고대 사람들은 봄에는 기원(春祈), 가을에는 감사(秋報)의 형식으로 토지신의 은혜에 보답하고, 풍조우순(風調雨順)과 오곡의 성숙을 기원하였다. 이 구에서는 또 한해가 흘렀다는 뜻으로 쓰였다. 이 더 알맞지만, 압운이 아니어서 쓸 수 없다.

* 胡為相嘆羡: 3수에서보다는 분노가 많이 누그러들었다. 은 서로가 아니라 상대의 뜻이다. 기왕지사 나를 밟고 출세했으니, 상대라도 잘되기를 바라는 복잡한 심사를 나타낸다.

翩翩兩玄鳥 piān piān liǎng xuán niǎo

편편량현조

本是同巢燕 běn shì tóng cháo yàn

본시동초연

分飛來幾時 fēn fēi lái jǐ shí

분비래기시

秋夏炎涼變 qiū xià yán liáng biàn

추하염량변

一宿蓬筚廬 yí sù péng bì lú

일숙봉필려

一栖明光殿 yì qī míng guāng diàn

일서명광전

偶因銜泥處 ǒu yīn xián ní chù

우인함니처

復得重相見 fù dé zhòng xiāng jiàn

부득중상견

彼矜杏梁貴 bǐ jīn xìng liáng guì

피긍행량귀

此嗟茅棟賤 cǐ jiē máo dòng jiàn

차차모동천

眼看秋社至 yǎn kàn qiū shè zhì

안간추사지

兩處俱難戀 liǎng chù jù nán liàn

양처구난연

所托各暫時 suǒ tuō gè zàn shí

소탁각잠시

胡為相嘆羡 hú wéi xiāng tàn xiàn

호위상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