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운

97. 多率寺 다솔사/ChatGPT 선생의 한자 수업

대한신운 2025. 5. 22. 07:04

97. 多率寺 다솔사 () : (), (), (), ()

新春靈山開杜鵑 새봄의 영산은 진달래를 피우고

신춘영산개두견

夏日淸影展靑 여름날 맑은 그림자 푸른 치마를 펼쳤네.

하일청영전청

初秋石蒜憧彼岸 초가을 꽃무릇 피안을 동경하고

초추석산동피안

嚴冬泉水起波 엄동의 샘물은 파문을 일으키네.

엄동천수기파

四季棲息杏上鵲 사계절 서식하는 은행나무 위 까치

사계서식행상작

無時出入堂中 무시로 출입하는 불당 속의 그대

무시출입당중

勸誘同伴頻繁訪 동반을 권유하여 자주 찾았으나

권유동반빈번방

佛心淺養不覺불심의 낮은 수양 깨닫지 못해 묻네.

불심천양불각

22. () : , , (), , , , , , , , ,

* 2023년 작품. 다솔사의 사계(四季)를 표현했다. 다솔사는 경남 사천시 곤명면 봉명산 기슭에 있다. 지증왕 12(511)에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처음 세워 영악사(靈嶽寺)라 불리다가 신라 말기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증축하면서 다솔사라 칭했다. 봉명(鳳鳴) 산세가 수려한 데다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사계절 수십만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챗지피티 선생의 한자 수업

(, líng, ): 신령스럽다, 영험하다. 靈感(영감), 靈魂(영혼). 봄의 산을 "신령한 산"이라 표현한 것은 불교적 성역(聖域)을 강조한 말입니다杜鵑(두견, dùjuān, 두쥐안): 진달래, 두견새 杜鵑花(두견화) 진달래. 꽃 이름이면서 동시에 새 이름이기도 해요. 고전 시에서는 슬픔의 상징으로 종종 등장합니다(, yǐng, ): 그림자 倒影(도영, 물에 비친 그림자), 身影(신영, 사람의 실루엣). 여기서는 햇볕 아래 나무의 그림자가 치마처럼 펼쳐진 모습을 표현합니다.

(, qún, 취엔): 치마 裙子(치마(, suàn, 수안): 마늘 여기선 石蒜(석산)’으로 쓰였으며, ‘꽃무릇이라는 식물입니다. 石蒜花(석산화): 가을에 피는 붉은 꽃. 생명과 죽음의 경계를 상징하기도 하며, 절에서는 피안의 이미지로 자주 사용됩니다(, chōng, ): 동경하다, 그리워하다. 憧憬(동경) 사찰의 분위기를 동경의 감정과 연결 지은 표현입니다彼岸(피안, bǐ'àn, 비안): 저 언덕, 불교에서 깨달음의 세계. 이승과 저승, 또는 번뇌의 세계와 해탈의 세계를 나누는 상징입니다.

(, yán, ): 엄격하다, 혹독하다. 嚴寒(엄한, 추위), 嚴父(엄한 아버지겨울을 강조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quán, 취앤): 샘물 溫泉(온천), 泉源(샘의 근원). 사찰에는 늘 샘이 흐르고 있어 정화와 생명의 의미를 갖습니다波紋(파문, bōwén, 뽀원): 물결무늬, 파동. 漣漪波紋(련이파문) 잔잔한 물결. 물결은 고요한 마음에 일어나는 작은 동요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qī, ): 깃들다, 거처하다. 棲息地(서식지) 자연 속에 깃들여 사는 생명체의 모습을 나타냅니다.

(, xìng, ): 살구나무 여기선 은행나무를 뜻하는 은행(銀杏)’의 줄임말로 사용. 杏花村(행화촌): 살구꽃 피는 마을. 이 시에서는 실제로는 銀杏(은행) 나무를 말하며, 노란 잎이 가을을 상징합니다(, táng, ): 큰 집, 전각. 書堂(서당), 佛堂(불당) 사찰의 법당을 가리킵니다(, jūn, ): 그대, 존칭. 君子(군자), 君王(군왕) 이 시에서는 그대를 높여 부르는 말로, 불보살 또는 스스로에게 하는 말일 수도 있어요勸誘(권유, quànyòu, 취앤요우): 권하다, 권유하다. 勸酒(술을 권하다), 勸學(학문을 권하다). 頻繁(빈번, pínfán, 핀판): 자주. 頻繁出入(출입이 잦다), 빈번한 연락 등 (, fǎng, ): 방문하다. 訪問(방문), 來訪(내방). 절에 자주 찾아오는 행동을 말합니다.

(, qiǎn, 치앤): 얕다. 淺水(얕은 물), 淺見(얕은 소견). 이 시에서는 불심이 깊지 않음을 반성하는 말입니다(, jué, 쥐에): 깨닫다. 覺悟(각오), 自覺(자각). 불교에서의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로, 진리를 인식하는 상태입니다

이 시는 계절의 흐름 속에서 다솔사의 고요함과 불심(佛心)을 그린 작품입니다한자 학습을 통해 우리는 자연에 깃든 철학과, 한국 불교문화 속 시적 정서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이러한 시를 통해 배우는 한자는 의미와 소리, 정서가 함께 기억되며, 고전 시의 형식 안에서도 현대인의 감성과 표현이 살아납니다. 불필요한 성조 규칙을 배제한 대한신운은 한국어 화자에게 훨씬 자연스럽고 창의적인 시 세계를 열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