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운

65. 春雨 춘우 봄비/ChatGPT 한자 수업

대한신운 2025. 5. 6. 08:46

65. 春雨 춘우 봄비/ (): (), (), (), ()

夜來風雨聲出門 밤새 비바람 소리 문을 나서니

야래풍우성출문

小塘黃土水滔 작은 연못 황토물 넘치고 넘치네.

소당황토수도

飛空白鷺兩翼美 허공 나는 백로의 양 날개 아름답고

비공백로양익아

洗塵綠竹萬葉 먼지 씻은 푸른 대의 만 잎 청초하네.

세진녹죽만엽

登亭喫茶看蜂蝶 정자 올라 차 마시며 벌 나비 바라보다

등정끽다간봉접

把鋤回庭管花 호미 쥐고 정원 돌며 화초를 관리하네.

파서회정관화

耐寒獨活甛脆時 추위 이긴 땅두릅 아삭한 때

내한독활첨취시

玉盤芽肴呼酒 옥쟁반의 새싹 안주는 술 항아리를 부르네.

옥반아효호주

*15. (): , , , , , , , , , , , , , , , , , , ,

* 7/8구가 제일 먼저 떠올라 8구의 호(壺)가 압운 자이므로, 닿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고(高)운임을 쉽게 알 수 있다. 홀수 구 끝 운자는 고(高)운 이외의 운자를 모두 안배할 수 있다.

1구의 야래풍우성(夜來風雨聲)은 당() 대 시인 맹호연(孟浩然 689~740)의 오언절구 춘효(春曉)에서 인용했다. 선현(先賢)의 작품을 많이 읽어 구성 과정에서 인용을 권장한다. 기존의 구성에서는 조()보다 신()을 주로 안배하지만, 우리말은 조석(朝夕)이 익숙하므로 바꾸었다. 2구의 도도(滔滔)처럼 의성어나 의태어의 안배는 생동감을 더해 준다. 다만 남용(濫用)은 억제해야 한다.

()과 진()은 거대와 미소의 뚜렷한 반대로 구성되었으며, ()과 녹()은 색깔, ()와 죽()은 동물과 식물, ()과 양()은 숫자, ()과 엽()은 기관의 부분으로 대장 되었다. ()는 청초(淸楚)를 검색하여 압운했으나 뚜렷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수련(首聯)과 함련(頷聯)은 풍정(風情)을 묘사하고 경련(頸聯)에서는 행동을 표현했다. 율시에서는 대부분 제5, 6구에서 주제를 나타내며, 4구까지는 주제를 뒷받침하는 표현으로 이루어진다. 7, 8구는 맺는 표현으로 첫 구부터 마지막 구에 이르기까지 수미일관(首尾一貫)의 표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풍우성(風雨聲), 도도(滔滔), (), (), (), ()의 안배처럼 소리, 모습, 색깔, 숫자 등을 고루 안배하여 그림을 그리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율시의 수련(首聯 1/2)/함련(頷聯 3/4)/경련(頸聯 5/6)/미련(尾聯 7/8)은 발단/전개/절정/결말과 같다.

한자 선생 ChatGPT

챗이 한자 선생이 되어 이 작품을 토대로 한자 수업을 해주세요. 각 글자에는 한글(한자, 병음, 한국어식 중국 발음)을 표기하고 재미있는 용례나 고사성어가 생각나면 함께 소개해 주세요. 한자를 처음 배우는 대상이라고 가정해야 해요. 서술식으로 간결하고 지루하지 않게.

오늘의 작품은 春雨 춘우〉 — 봄비 내린 다음 날의 정원입니다.

1: 夜來風雨聲出門 밤새 비바람 소리, 문을 나서니

야래풍우성출문

yè [] 夜景(야경), 夜間(야간), 夜食(야식)

오다 lái [라이] 來訪(내방), 將來(장래), 本來(본래)

바람 fēng [] 颱風(태풍), 風俗(풍속), 風景(풍경)

yǔ [] 雨傘(우산), 降雨(강우), 風雨(풍우)

소리 shēng [] 聲音(성음), 聲帶(성대), 聲名(성명)

나가다 chū [] 出入(출입), 出發(출발), 出口(출구)

mén [] 校門(교문), 門戶(문호), 開門(개문)

이 구절은 당나라 맹호연(孟浩然)의 시 春曉(춘효)3구인 夜來風雨聲을 인용한 것이에요. 1夜來風雨聲出門은 당나라 시인 맹호연(孟浩然)의 명시 춘효 春曉의 첫 구절인 夜來風雨聲을 인용한 것입니다.

春眠不覺曉 봄 잠이 깊어 날이 밝은 줄 몰랐는데

춘면불각효

處處聞啼鳥 여기저기서 새 우는 소리 들리네.

처처문제조

夜來風雨聲 밤새 비바람 소리

야래풍우성

花落知多少 꽃은 얼마나 떨어졌을까!

이 시는 봄날 아침의 정취를 아주 서정적으로 그린 오언절구로,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널리 알려진 고전이죠대한신운 율시 春雨 춘우의 제1夜來風雨聲出門은 이 중 세 번째 구절 夜來風雨聲을 그대로 차용하여 쓰고 있어요. 춘효에서는 밤의 비바람 소리를 회상하며 꽃잎의 낙화를 아쉬워하는 감정이 담겼다면, 여기선 그 소리에 이끌려 아침에 정원 밖으로 나서는 장면으로 연결되죠, '맹호연의 정취를 계승하되, 행동으로 이어간 창작'이라는 점에서 매우 뛰어난 운용이라 할 수 있어요. 고전을 인용할 때는 단순히 빌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맥락에서 확장하고 발전시키는 방식이 이상적이죠.

2: 小塘黃土水滔滔 작은 연못, 황토물 넘치고 넘치네.

소당황토수도도

작다 xiǎo [시아오] 小學(초등학교), 小說(소설), 小型(소형)

, táng [] 水塘(), 魚塘(양어장), 堤塘(제방)

노랗다 huáng [] 黃金(황금), 黃沙(황사), 黃色(황색)

tǔ [] 土地(토지), 土壤(토양), 泥土(진흙)

shuǐ [수이] 水利(水利, 수리), 水族館(수족관)

넘치다 tāo [타오] 滔滔不絕(도도불절): 말이나 물이 끊임없이 넘침

👉 滔滔는 의태어처럼 반복되어 봄비에 넘치는 연못의 생동감을 표현합니다.

3: 飛空白鷺兩翼美 허공 나는 백로의 양 날개 아름답고

비공백로양익미

날다 fēi [페이] 飛行(비행), 飛翔(비상), 飛機(비행기)

하늘, 비다 kōng [] 空間(공간), 空港(공항), 空想(공상)

하얗다 bái [바이] 白衣(백의), 白色(백색), 明白(명백)

백로 lù [] 白鷺(백로): 고결함과 청정함의 상징

두 개 liǎng [리앙] 兩手(양손), 兩邊(양쪽), 兩國(양국)

날개 yì [] 左翼(좌익),

아름답다 měi [메이] 美術(미술), 美人(미인)

👉 백로의 양 날개가 하늘을 가르는 순간은 자연의 율동미를 보여주는 장면이에요.

4: 洗塵綠竹萬葉楚 먼지 씻은 푸른 대나무, 만 잎 청초하네.

      세진녹죽만엽초

씻다 xǐ [] 洗臉(세안), 洗手間(화장실)

먼지 chén [] 灰塵(먼지), 紅塵(홍진: 속세)

초록 lǜ [] 綠茶(녹차), 綠色(녹색), 綠化(녹화)

대나무 zhú [] 竹簡(죽간), 竹林(죽림), 竹子(대나무)

wàn [] 萬能(만능), 萬事(만사), 萬歲(만세)

yè [] 樹葉(수엽), 落葉(낙엽), 葉子(잎사귀)

또렷할 초 chǔ [] 清楚(청초: 맑고 분명함)

👉 空(공)과 塵(진), 白(백)과 綠(녹), 鷺(조류)와 竹(식물), 兩/萬, 翼/葉 등

의미, 품사, 수량 등에서 짝을 이룬 대장 구조예요.

5: 登亭喫茶看蜂蝶 정자에 올라 차 마시며 벌 나비 바라보다

등정끽다간봉접

오르다 dēng [] 登山(등산), 登錄(등록), 登場(등장)

정자 tíng [] 涼亭(량정: 서늘한 정자), 亭臺樓閣(정자와 누각)

마시다(먹다) chī [] 喫茶(끽다: 차를 마시다)

chá [] 綠茶(녹차), 紅茶(홍차), 茶道(다도)

보다 kàn [] 看護(간호), 看板(간판), 看見(보다)

fēng [] 蜜蜂(꿀벌), 蜂巢(벌집), 群蜂(벌떼)

나비 dié [디에] 蝴蝶(호접), 胡蝶夢(호접몽: 나비의 꿈, 장자의 고사)

📌 정자에 올라, 따뜻한 차를 마시며 벌과 나비를 바라보는 시인의 모습이

자연과 교감하며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看蜂蝶은 봄의 생명력과 조화로움을 대표하는 장면이에요.

6: 把鋤回庭管花草 호미 쥐고 정원 돌며 화초를 관리하네.

       파서회정관화초

쥐다 bǎ [] 把握(파악), 一把刀(칼 한 자루), 把手(손잡이)

호미 chú [] 鋤草(풀을 매다), 鋤頭(호미)

돌다 huí [훼이] 回答(회답), 回轉(회전)

, 정원 tíng [] 家庭(가정), 庭園(정원), 法庭(법정)

돌보다, 관리하다 guǎn [] 管理(관리), 保管(보관), 主管(주관)

huā [] 花卉(화훼), 開花(개화), 花束(꽃다발)

cǎo [차오] 草地(초지), 草案(초안), 野草(야초)

7: 耐寒獨活甛脆時 추위 이긴 땅두릅, 아삭한 때

       내한독활첨취시

견디다 nài [나이] 忍耐(인내), 耐久(내구), 耐寒(내한)

춥다 hán [] 寒氣(한기), 寒冷(한랭), 嚴寒(엄한 추위)

獨活 땅두릅 dúhuó [두후어] 봄에 돋는 나물, 한약재로도 쓰이며 생명력을 상징

달다 tián [] 甘甛(감첨), 甛品(단 것)

바삭하다 cuì [추이] 脆弱(취약), 香脆(바삭바삭하다)

shí [] 時機(시기), 時節(시절), 適時(적시)

추위를 이겨내고 돋아난 獨活(땅두릅)은 봄의 제철 식재료이자 자연의 생명력을 보여주는 소재예요. ‘甛脆時는 맛과 계절의 감각을 한꺼번에 담고 있어요.

8구  玉盤芽肴呼酒壺 옥쟁반의 새싹 안주는 술 항아리를 부르네.

      옥반아효호주

(, yù, ) '옥녀(玉女)', ‘옥석(玉石)’에서 보죠.

(쟁반, pán, ) '식판(食盤)'

(, yá, ) 싹틀 아’, '새싹(新芽)' 기억나죠?

(안주, yáo, 야오) 고급진 표현! 고기나 반찬

(부르다, hū, ) '호출(呼出)', ‘호명(呼名)’

(, jiǔ, 지우) 주점(酒店)’, ‘주량(酒量)’

(술항아리, hú, ) 술 담는 도자기, ‘()’예요!

이 구절은 봄날 정원에서 한 잔의 여유를 그려내요. 옥쟁반 위의 땅두릅 안주, 참 멋지죠이렇게 해서 오늘은 춘우(春雨)’라는 시를 통해 한자 공부도 하고, 봄의 정취도 함께 느껴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