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7. 一七令‧雪 눈 장남사(張南史)
雪 눈
花片 꽃잎 같고
玉屑 옥가루와 같네.
結陰風 음풍을 맺고
凝暮節 저무는 절기에 엉기네.
高嶺虛晶 허공 속의 고봉을 맑히고
平原廣潔 광활한 평원을 순결하게 하네.
初從雲外飄 처음에는 구름 밖에서 표표하다가
還向空中噎 되돌아 공중 향하다가 그치네.
千門萬戶皆靜 천만 호 모두 정적 감돌며
獸炭皮裘自熱 짐승의 가죽옷과 숯불은 절로 발열하네.
此時雙舞洛陽人 이때에는 쌍쌍이 춤추던 낙양 사람들도
誰悟郢中歌斷絕 누구나 영중 거리의 고아한 노래가 단절되었음을 깨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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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 눈
설花片 꽃잎 같고
화편
玉屑 옥가루와 같네.
옥설
結陰風 음풍을 맺고
결음풍
凝暮節 저무는 절기에 엉기네.
응모절
高嶺虛晶 허공 속의 고봉을 맑히고
고령허정
平原廣潔 광활한 평원을 순결하게 하네.
평원광결
初從雲外飄 처음에는 구름 밖에서 표표하다가
초종운외표
還向空中噎 되돌아 공중 향하다가 그치네.
환향공중열
千門萬戶皆靜 천만 호 모두 정적 감돌며
천문만호개정
獸炭皮裘自熱 짐승의 가죽옷과 숯불은 절로 발열하네.
수탄피구자열
此時雙舞洛陽人 이때에는 쌍쌍이 춤추던 낙양 사람들도
차시쌍무낙양인
誰悟郢中歌斷絕 누구나 영중 거리의 고아한 노래가 단절되었음을 깨닫네.
수오영중가단절
* 噎: 그치다는 뜻으로 쓰였다. 목이 메이다. 막힌다는 뜻이지만, 절(節), 걸(傑) 운에서는 그치다는 압운을 찾기 어렵다.
* 영중가(郢中歌): 고아한 시가 창작의 대명사로, 중국 고전 문학의 문맥에서 높은 예술적 가치를 지닌 시문 작품을 일컫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 誰: 의문사로 쓰이는 것이, 일반 용례이지만, 이 경우에는 ‘누구나~그러하다’라는 서술어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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