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8. 一七令‧泉 천 샘물 장남사(张南史)
泉 샘물
色淨 빛은 청정하고
苔鮮 이끼는 선명하네.
石上激 바위 위에서는 격렬해지고
雲中懸 샘물에 비친 구름 속에 거꾸로 매달린 듯
津流竹樹 진액(津液)은 대와 나무에 흐르고
脈亂山川 샘물의 수맥은 산천을 다스리네.
扣玉千聲應 옥을 두드리는 소리 내니 천 소리가 감응하고
含風百道連 바람 머금고 흐르며 백 갈래 물길을 잇네.
太液並歸池上 태액지 위에서도 샘물과 아울러 돌아오고
雲陽舊出宮邊 운양궁 주변에는 예로부터 솟았네.
北陵井深鑿不到 북릉 향한 우물은 아무리 깊이 파도 도달할 수 없으니
我欲添淚作潺湲 나는 잔잔한 눈물을 더하여 이러한 시나 지으려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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泉 샘물
천色淨 빛은 청정하고
색정
苔鮮 이끼는 선명하네.
태선
石上激 바위 위에서는 격렬해지고
석상격
雲中懸 샘물에 비친 구름 속에 거꾸로 매달린 듯
운중현
津流竹樹 진액(津液)은 대와 나무에 흐르고
진류죽수
脈亂山川 샘물의 수맥은 산천을 다스리네.
맥난산천
扣玉千聲應 옥을 두드리는 소리 내니 천 소리가 감응하고
구옥천성응
含風百道連 바람 머금고 흐르며 백 갈래 물길을 잇네.
함풍백도련
太液並歸池上 태액지 위에서도 샘물과 아울러 돌아오고
태액병귀지상
雲陽舊出宮邊 운양궁 주변에는 예로부터 솟았네.
운양구출궁변
北陵井深鑿不到 북릉 향한 우물은 아무리 깊이 파도 도달할 수 없으니
북릉정심착불도
我欲添淚作潺湲 나는 잔잔한 눈물을 더하여 이러한 시나 지으려 하노라!
아욕첨루작잔원
* 雲中懸: 구름이 샘물에 비치어 샘물이 거꾸로 구름에 매달린 것 같다는 표현이지만 세글자로는 자세하게 나타내기 어렵다.
*太液並歸池上 雲陽舊出宮邊: 太液池上並歸 雲陽宮邊舊出이 올바른 순서이다. 또한 두 구는 그 자체로도 도치되었다. 즉 운양궁 주변에서 예로부터 솟던 샘물이 태액지로 돌아왔다가 올바른 표현이지만 평측 안배와 압운 때문에 도치된 것이다.
* 태액지(太液池): 당(唐)대 長安 대명궁(大明宮) 안에 조성된 대규모 인공호수로, 궁중 연회의 중심 공간이었다. 玄宗(현종)과 楊貴妃(양귀비)가 배를 띄워 음악과 무희를 즐기던 향락의 장소로 이름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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