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6-1. 精工探道 정공탐도 정밀한 공정으로 길을 찾다/대한신운·경(經)운
盡心盡力六十年 (진심진력육십년)
진심 진력 60년
匠人天職是運命 (장인천직시운명)
장인의 천직은 운명이었네.
不撤晝夜盡窮理 (불철주야진궁리)
불철주야 궁리를 다하고
苦難汗血克逆境 (고난한혈극역경)
고난의 땀과 피 역경을 극복했네.
設計製作如藝術 (설계제작여예술)
설계 제작 예술과 같으니
可動瞬間起激情 (가동순간기격정)
가동의 순간 격정을 일으키네.
無中創有趨完全 (무중창유추완전)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완전을 추구하며
産苦孕胎得新生 (산고잉태득신생)
산고의 잉태 새 생명을 얻네.
* 경(經)운: 경, 갱, 녕(령), 냉(랭), 명, 맹, 병, 성, 생, 영, 앵, 정, 쟁, 청, 평, 팽, 탱, 형, 행
* 대한신운이 지향하는 궁극의 목표는 단순히 새로운 압운 체계를 만드는 데 있지 않다. 그것은 한시를 특정 전공자나 오랜 수련자만의 전유물로 남겨 두지 않고, 각 분야에서 깊은 전문성과 삶의 내공을 쌓아 온 지식인 누구나 자신의 사유와 경험을 자연스럽게 시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지식의 전이(知識轉移) 에 있다.
최근 한평생 기계 제작에 몸을 바쳐 온 한 연구자이자 사업가가 회원으로 참여했다. 그는 한학을 따로 공부한 적도, 한시 창작의 정규 과정을 밟은 적도 없었다. 그러나 대한신운의 원리를 접한 뒤 그 뜻을 단번에 깨우쳤고, 매주 한 편씩 습작을 이어 가고 있다. 습작이라 부르지만, 이미 오랜 세월 시를 다듬어 온 사람처럼 자연스럽고 안정된 작품을 보여 준다.
이것이 바로 대한신운이 처음부터 지향해 온 방향이다. 한문학의 전문 지식이 없더라도, 의학자는 의학의 통찰로, 공학자는 공학의 정밀함으로, 농업인은 대지의 경험으로, 기업가는 경영의 철학으로, 각자의 삶 속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세계관을 한시의 형식 속에 담아낼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대한신운이 추구하는 본질이다.
대한신운은 평측의 복잡한 제약에 얽매여 의미를 희생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문법의 자연성, 표현의 논리성, 대장의 정밀성, 그리고 모음 중심 압운의 직관성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전문 지식과 인생의 체험을 곧바로 시적 언어로 전환할 수 있게 한다. 결국 대한신운은 단순한 창작 기법이 아니라, 전공은 달라도 사유는 시가 될 수 있고, 삶이 깊으면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의 체계이다. 그리고 이것은 한시의 대중화가 아니라, 더 높은 차원의 지성 시화(詩化) 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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