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 賦得九月盡秋字 부득구월진추자 ‘추(秋) 자를 얻어 짓다 원진(元稹)霜降三旬後 상강 지난 30일 후 상강삼순후蓂餘一葉秋 달력 역할의 명협 풀이 한 잎 정도 남은 가을 명이일엽추玄陰迎落日 어두운 음기가 지는 해의 교체를 환영하고 현음영낙일涼魄盡殘鉤 서늘한 달의 혼백은 남은 갈고리 모양조차 끝나네 량백진잔구半夜灰移琯 한밤중 추위에 갈대 재는 관 속에서 이동하여 추위를 알리니 반야회이관明朝帝禦裘 다음 날 아침에는 황제도 갖옷을 입고 겨울 준비를 선포하리 명조제어구潘安過今夕 서진 문사 반악도 가을 끝나는 오늘밤을 보내면서 반안과금석休咏賦中愁 〈추흥부〉를 읊는 속에 겨울 맞는 근심을 그쳤으리 휴영부중수* 賦得: 賦는 짓다. 얻어 짓는다는 뜻이다. 즉 가을이 끝나갈 때 추(秋) 자가 생각나 이를 활용하여 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