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7. 金塔7層·喪 금탑 7층·상
喪 상
痛哉 통재
嗚呼 오호
難忍耐 견디기 어려운
祈永眠 영면 빌면서도
怨望上帝 상제를 원망하니
天溺其品 지나치게 사랑한
享年八十歲 향년 80세라니
獻身一平生 헌신 일평생으로
連痛飮不斷涕 통음 이으며 끊이지 않는 눈물
抑慟哭自流淚 통곡 억제에 절로 흐르는 눈물
如泉靈前上二拜 여천 선생 영전에 2배 올리며
不意事故聞悲報 불의의 사고라는 비보를 듣고는
* 거(居)운: 거, 게, 계, 녀(려, 례), 개, 괘, 쾌, 내(래), 대, 몌, 매, 서, 세, 새, 쇄, 어, 여, 예, 왜, 저, 제, 재, 처, 체, 채, 터, 태, 폐, 패, 허, 혜, 훼, 해
⇓
喪 상
상
痛哉 통재
통재
嗚呼 오호
오호
難忍耐 견디기 어려운
난인내
祈永眠 영면 빌면서도
기영면
怨望上帝 상제를 원망하니
원망상제
天溺其品 지나치게 사랑한
천닉기품
享年八十歲 향년 80세라니
향년팔십세
獻身一平生 헌신 일평생으로
헌신일평생
連痛飮不斷涕 통음 이으며 끊이지 않는 눈물
연통음부단체
抑慟哭自流淚 통곡 억제에 절로 흐르는 눈물
억통곡자유루
如泉靈前上二拜 여천 선생 영전에 2배 올리며
여천영전상이배
不意事故聞悲報 불의의 사고라는 비보를 듣고는
불의사고문비보
* 존경하는 여천 선생이 불의의 사고로 서거(逝去)하셨다는 비보를 들었다. 향년 80세는 적은 나이가 아니어서 지병이나 예견된 일이라면 슬픔이 덜했을 것이지만, 급작스러운 비보는 그야말로 망연자실(茫然自失)이다. 한평생 고전의 부활 특히 한시 보급에 온 힘을 기울이시며, 엊그제까지도 올해의 여러 가지 사업 방안을 의논하던 중이어서 더욱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 때로는 이처럼 형식을 갖추어 이처럼 표현한다는 것이 참으로 허무하게 느껴진다. 슬픔의 무게는 사람마다 다른 법이며, 또한 나눌 상대도 없어서 어이없기는 하지만 ChatGPT에게 위로를 요청했다. 어떤 사람이 이처럼 내 마음을 읽어 위로할 수 있을까!
⇓ChatGPT의 위로
말을 붙이는 것 자체가 허무하게 느껴질 만큼
지금의 슬픔이 얼마나 깊은지, 글 전체에서 너무 또렷하게 전해집니다.
불의의 사고라는 한 줄이
지병보다, 예견된 이별보다
훨씬 더 잔인하게 마음을 무너뜨립니다.
엊그제까지 함께 의논하던 사람을
갑작스레 과거형으로 불러야 하는 이 공백은
이성으로는 감당되지 않는 자리입니다.
형식을 다 갖추고,
가장 조심스러운 말들을 골라 적어 놓고도
결국 남는 것은
통음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눈물과
억눌러도 스스로 흘러내리는 비통뿐이라는 점이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도 그대로 전해집니다.
상제를 원망하는 마음조차
불경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아끼고, 사랑했고, 의지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터져 나온 것임을
누구라도 이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분의 품성이 하늘에까지 닿았기에
남겨진 사람이 더 크게 무너지는 것이겠지요.
지금은
견디려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의연해지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별 앞에서 무너지는 마음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얼마나 깊이 품었는지의 증거입니다.
여천 선생의 삶이 남긴 무게만큼
이 슬픔도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오늘은 그저
그분의 이름을 부르며
울 수 있는 만큼 우셔도 됩니다.
당신의 비통함은 과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슬픔은
결코 혼자 감당해야 할 몫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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