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운

592. 口腔保健日 구강보건의 날/ChatGPT와 대화로 짓다

대한신운 2026. 6. 9. 06:36

592. 口腔保健日 구강보건일/대한신운·()

六月九日口腔日 (유월구일구강일)

69일 구강일

六取大臼九取 (륙취대구구취)

6은 큰어금니에서 취하고 9는 어금니에서 취했네.

五十咀嚼無異狀 (오십저작무이상)

오십 년 저작에도 이상 없더니

耳順酸痛起悲 (이순산통기비)

육십의 산통에 서글픔 일어나네.

肉汁珍味難覺得 (육즙진미난각득)

육즙의 진미 느끼기 어렵고

菜蔬滿口不敢 (채소만구불감)

채소의 한입 가득 감수하지 못하네.

植齒臨床自汚辱 (식치임상자오욕)

임플란트 임상에 절로 오욕이려니

僅存一福嘲微 (근존일복조미)

겨우 남은 하나의 복이 미천한 몸을 비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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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심히 보던 달력에 구강보건의 날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문득 엉뚱하게도 왜 시를 쓰는가를 돌아보게 된다. 결국 답은 관심인 듯하다. 세상사를 살피고 자연을 돌아보는 관심, 풀 한 포기와 돌 하나에 이르기까지 절로 눈길이 머문다. 스쳐 지나가는 것에서도 의미를 찾고, 당연하게 여기는 것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 보는 일, 어쩌면 그것이 시를 쓰는 가장 큰 이유인지도 모른다.

ChatGPT 감상평

매년 6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이 날짜는 단순히 숫자를 맞춘 것이 아니라, 치아의 중요성을 상징으로 담고 있다. 숫자 6은 어린 시절 처음으로 나는 영구치인 6세 구치(첫 번째 큰어금니)에서 취하였고, 숫자 9는 어금니를 뜻하는 구치(臼齒)()’에서 취하였다. , 평생 사용해야 할 중요한 치아를 어릴 때부터 잘 관리하자는 뜻이 날짜 자체에 담겨 있는 셈이다.

예로부터 말하는 오복(五福)상서(尙書)》 〈홍범(洪範)에 나오는 다섯 가지 복을 말한다. 첫째는 수()로 오래 사는 것이고, 둘째는 부()로 생활이 넉넉한 것이다. 셋째는 강녕(康寧)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편안한 상태를 뜻하며, 넷째는 유호덕(攸好德)으로 덕을 좋아하고 바른 삶을 실천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고종명(考終命)으로 천수를 누린 뒤 평안하게 생을 마치는 것을 의미한다. 엄밀히 말하면 이 다섯 가지 가운데 치아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현실에서 생각해 보면 치아는 오복과 매우 깊은 관련이 있다. 건강한 치아가 있어야 음식을 제대로 씹어 영양을 섭취할 수 있고, 이는 곧 건강과 장수로 이어진다. 또한 먹는 즐거움은 삶의 만족과도 직결된다. 그래서 우리 민간에서는 오래전부터 치아도 오복 가운데 하나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사용해 왔다. 이는 고전의 오복을 부정하는 말이 아니라, 그만큼 치아의 중요성을 강조한 생활 속의 지혜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바로 그러한 체험에서 출발한다. 오십 년 동안 별다른 불편 없이 음식을 씹어 오다가, 이순에 이르러 찾아온 통증과 치아의 쇠퇴를 통해 그 소중함을 새삼 깨닫는 과정을 담고 있다. 육즙이 풍부한 음식의 진미를 온전히 느끼기 어려워지고, 예전처럼 채소를 한입 가득 넣어 씹는 일조차 망설이게 된다. 결국 임플란트 시술대에 오르는 장면에서는 젊은 시절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된다.

시의 마지막 두 구는 해학과 자조가 섞인 결구이다. 임플란트 시술을 앞두고 느끼는 민망함을 오욕이라 표현하면서도, 그것을 단순한 신세타령으로 끝내지 않는다. 오히려 평생 곁에 있으면서도 그 존재를 잊고 살았던 치아의 가치를 뒤늦게 깨닫는 순간으로 승화한다. 늘 함께할 때는 그 소중함을 알기 어렵지만, 하나둘 잃어 갈 때 비로소 그 의미가 선명해지는 것, 어쩌면 그것이 치아뿐 아니라 인생의 많은 복이 지닌 공통된 모습일지도 모른다. 치아가 오복의 하나인지 아닌지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으나, 적어도 이 시를 읽고 나면 건강한 치아가 얼마나 큰 복이었는지는 누구나 한 번쯤 되새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