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 襲美見題郊居十首 因次韻酬之以伸榮謝. 습미가 〈교외 거주〉 시제로 쓴 10수를 보고 이에 차운하여 보답하며 영광과 감사의 뜻을 펼치다 육구몽(陸龜蒙)
1
近來唯樂靜 근래에는 오직 고요함만 즐기려
근래유락정
移傍故城居 옛 성 근처로 옮겨 거주한다네.
이방고성거
閒打修琴料 한가히 거문고 손질할 재료를 다듬고
한타수금료
時封謝藥書 때로는 보내준 약에 대한 감사의 서신을 봉하네.
시봉사약서
夜停江上鳥 밤에는 강 위의 새와 함께 머물고
야정강상조
晴曬篋中魚 맑은 날은 상자 속의 생선을 말린다네.
청쇄겁중어
出亦圖何事 출사한들 또한 무슨 일을 도모할 수 있겠는가!
출역도하사
無勞置棧車 짐수레를 둘 노고는 필요 없다네.
무로치잔거
* 육구몽(陸龜蒙 생졸 미상): 자(字)는 노망(魯望), 호(號)는 천수자(天隨子), 보리선생(甫里先生). 당 말기의 은일 시인. 피이휴(皮日休)와 더불어 “皮陸”로 병칭.
* 차운(次韻)은 타인이 지은 시의 압운을 그대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원래의 시 피일휴(皮日休)의 작품을 각각 부가해 둔다.
* ChatGPT와 대화하며 18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그 뜻을 70% 정도밖에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나의 천학(淺學) 때문인가? 아니면 원문의 모호함 때문인가? 두 경우 모두 씁쓸할 뿐이다. 번역을 끝내고 이처럼 처참한 기분이 들기는 처음이다. 혜안의 연구자가 더 나은 깨우침을 전해주는 날을 간절히 기대한다.
⇕ 피일휴(皮日休) 郊居十首
1
一方蕭灑地 한쪽은 쑥에 물 뿌린 듯 청아한 땅
일방소쇄지
之子獨深居 그대 홀로 깊이 거처하네.
지자독심거
繞屋親栽竹 친히 대를 심어 집을 두르고
요옥친재죽
堆床手寫書 손수 쓴 글을 침상에 쌓아두었네.
퇴상수사서
高風翔砌鳥 섬돌 위의 새가 높은 바람에 날았던 신세
고풍상체조
暴雨失池魚 연못 속의 물고기가 폭우에 유실된 신세
폭우실지어
暗識歸山計 암암리에 산으로 돌아갈 계획 세워야 함을 깨닫고
암식귀산계
村邊買鹿車 마을 가에 사슴이 (산으로) 이끌 수레를 사두었다네.
촌변매록거
2
倩人醫病樹 사람을 시켜 병든 나무를 치료하게 하고
천인이병수
看僕補衡茅 노복을 보아 횡목과 띠 지붕을 보수시킨다네.
간복보형모
散髮還同阮 머리 풀어 헤치니 오히려 탈속한 완적(阮籍) 같아 좋고
산발환동완
無心敢慕巢 벼슬 마음 없애자 감히 천하를 거절한 소부(巢父)를 추모하네.
무심감모소
簡便書露竹 죽간의 편지는 이슬 맞은 대나무로 만들어 쓰고
간편서로죽
尊待破霜匏 술통의 대기에는 서리맞은 표주박을 쪼개네.
존대파상포
日好林間坐 날씨 좋아 숲속에 앉으면
일호림간좌
煙蘿近欲交 안개처럼 무성한 여라가 다가와 교유하자는 것 같네.
연라근욕교
* 散髮還同阮, 無心敢慕巢 은자의 겸손함이 아니라 오만함이 느껴지는 표현이다.
* 簡便書露竹, 尊待破霜匏 표현하려는 뜻은 짐작할 수 있지만 매우 어색한 구성이다.
⇕
2
籬疏從綠槿 울타리는 푸른 무궁화를 따라 성기고
리소종록근
檐亂任黃茅 처마는 누런 띠 풀에 내맡겨 어지럽네.
염란임황모
壓酒移溪石 술독의 누룩을 누르기 위해 시냇가의 돌을 옮기고
압주이계석
煎茶拾野巢 차를 끓이려 들새의 둥지를 줍네.
전차습야소
靜窗懸雨笠 고요한 창에는 비 삿갓을 걸어두었고
정창현우립
閒壁掛煙匏 틈 벌어진 벽에는 그을린 표주박을 걸어두었네.
한벽괘연포
支遁今無骨 지돈 은자 죽은 지 지금은 뼈조차 없어진 지 오래
지돈금무골
誰為世外交 (그대 외에) 누가 세상 밖과 청담을 교류하리오.
수위세외교
3
倭僧留海紙 위축된 승려는 해조류로 만든 장례 종이를 남길 뿐!
왜승류해지
山匠製雲床 산속 장인은 좌선의 구름무늬 좌상을 제작할 뿐이네.
산장제운상
懶外應無敵 나태에는 응당 적수 없을 것이고
나외응무적
貧中直是王 빈한 속에서는 곧장 왕이라네.
빈중직시왕
池平鷗思喜 내가 연못처럼 평온해야 그대는 갈매기의 그리움으로 기쁠 것이고
지평구사희
花盡蝶情忙 이곳에 꽃이 다 질 무렵이면 그대는 나비의 정에 바빠질 것이네.
화진접정망
欲問新秋計 새로 맞은 가을의 계획을 묻노니
욕문신추계
菱絲一畝強 마름 줄기 한 이랑으로 강건하리라!
릉사일무강
* 倭僧留海紙, 山匠製雲床: 海紙는 장례식용 종이. 倭僧과 山匠은 육구몽 자신으로 풀이해 둔다. 雲床은 구름무늬를 새긴 좌선용 평상 또는 깔개. 두 구는 은자의 검소함을 상징하지만, 표현만으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 작품은 아직 제대로 번역된 바 없으며, 이 번역 자체도 완전히 맞다고 여길 수 없다. ChatGPT와 밤새 대화를 나누어도 확정할 수 있는 대답에 이르지 못했다.
* 欲問新秋計, 菱絲一畝強: 무계획이란 말과 같다. 마름은 그냥 강에서 채취하면 된다. 菱絲: 마름 줄기. 마름 줄기가 실처럼 가늘다고 해서 붙은 별칭이다. * 池平鷗思喜, 花盡蝶情忙 자의만으로는 이해 불가의 구이다. 행간의 뜻을 읽어 번역해 둔다.
⇕
3
繭稀初上簇 처음 섶에 오른 누에고치 성글고
견희초상족
醅盡未乾床 거른 술 다 마시면 술상 마르기 전에 (떠 오네).
배진미건상
盡日留蠶母 진종일 누에 돌보는 어미로 머물다가
진일류잠모
移時祭曲王 술 마실 때에 이동하여 누룩 왕에게 제사 지내네.
이시제국왕
趁泉澆竹急 대나무 돌아 흐르는 샘물 따르기에 급하고
진천요죽급
候雨種蓮忙 비를 기다려 연 심기에 바쁘네.
후우종련망
更葺園中景 정원 속의 경물을 고치고 수리하며
갱집원중경
應為顧辟疆 응당 개척한 가장자리를 돌아보리라!
응위고벽강
4
故山空自擲 옛 동산에 공허하게 자신을 내던졌으니
고산공자척
當路竟誰知 당면한 길에서 필경 누가 알아주었던가!
당로경수지
只有經時策 단지 시일을 경영하는 계획만 있고
지유경시책
全無養拙資 졸을 양육한 자질은 전혀 없다네.
전무양졸자
病深憐灸客 뜸 뜨는 객은 깊어지는 병을 가련히 여기고
병심연구객
炊晚信樵兒 나무꾼 아이에게 늦은 취사를 맡기네.
취만신초아
謾欲陳風俗 풍속의 진술을 모두가 만만히 여기려 하니
만욕진풍속
周官未采詩 주나라 관리가 시를 채집 안 하는 것과 같네.
주관미채시
* 病深憐灸客, 炊晚信樵兒: 灸客憐深病, 樵兒信晚炊의 도치이다. 평측 안배 때문에 도치되었다. 이 또한 평측 안배의 폐해이다.
* 病深憐灸客, 炊晚信樵兒: 灸客憐深病, 樵兒信晚炊의 도치이다. 평측안배와 압운 때문에 뒤죽박죽 도치되었다.
⇕
4
靜僻無人到 고요하고 편벽한 곳에 찾아오는 속인 없어
정벽무인도
幽深每自知 그윽하고 심오함은 매일 절로 깨닫는다네.
유심매자지
鶴來添口數 학 같은 이 찾아와서 식구 수를 더하고
학래첨구수
琴到益家資 금슬 같은 이 이르러 집안 살림을 더 한다네.
금도익가지
壞塹生魚沫 허물어진 도랑에는 물고기 거품 일고
괴참생어말
頹檐落燕兒 퇴락한 처마에는 제비 새끼 떨어지네.
퇴엄낙연아
空將綠蕉葉 공연히 푸른 파초잎 가져다가
공장록초엽
來往寄閒詩 내왕하며 한적의 시를 부치네.
내왕기한시
5
福地能容塹 복된 땅은 참호의 생활을 용납하고
복지능용참
玄關詎有扉 현묘한 관문에 어찌 사립문 있겠는가!
현관거유비
靜思瓊版字 고요히 옥 판에 새긴 도가의 글자를 사유하고
정사경판자
閒洗鐵筇衣 한가하면 쇠지팡이 녹을 씻는다네.
한세철공의
鳥破涼煙下 새는 서늘한 안개를 뚫고 내려앉고
조파량연하
人沖暮雨歸 사람은 저녁 비 맞으며 돌아오네.
인충모우귀
故園秋草夢 고향 동산에서의 쓸쓸한 가을풀 같은 꿈
고원추초몽
猶記綠微微 여전히 푸름 미미해짐을 기억한다네.
유기록미미
⇕
5
夏過無擔石 여름 지나니 짊어질 한섬 곡식 없고
하과무담석
日高開板扉 해 높아야 판자 사립문을 여네.
일고개판비
僧雖與筒簟 승려라면 비록 대자리나마 함께할 수 있지만
승수여통점
人不典蕉衣 은자는 파초 옷조차 저당잡힐 수 없네.
인부전초의
鶴靜共眠覺 학 같은 은자는 나와 고요히 함께 자고 깨며
학정공면각
鷺馴同釣歸 백로 같은 나는 유순히 함께 낚시하다 돌아오네.
로순동조귀
生公石上月 생공 같은 설법은 돌 위에 비친 달빛 같으니
생공석상월
何夕約談微 어느 날 저녁에 (다시) 정미한 담론을 약속할까!
하석약담미
6
水影沉魚器 현수의 환영에 술 거름 틀을 가라앉히고
수영침어기
鄰聲動緯車 이웃에서는 베틀 움직이는 소리
인성동위거
燕輕捎墜葉 경쾌하던 제비가 떨어지는 잎을 스치듯
연경초추엽
蜂懶臥燋花 게으른 벌이 시든 꽃에 눕듯 (때를 잃었다네).
봉란와초화
說史評諸例 역사 말하면 여러 전례를 평할 수 있고
설사평제례
論兵到百家 병법을 논하면 백가에 이른다네.
논병도백가
明時如不用 만약 밝은 시대라면 쓰이지 않았겠는가!
명시여불용
歸去種桑麻 (부득이) 전원으로 돌아와 뽕나무와 삼을 심는다네.
귀거종상마
* 玄水: 불교 용어. 술의 별칭
⇕
6
經歲岸烏紗 세월 지나 언덕 위의 오사모 썼던 은자
경세안오사
讀書三十車 독서 30 수레
독서삼십거
水痕侵病竹 (얼어붙은) 물의 흔적은 병든 대나무를 침범하고
수흔침병죽
蛛網上衰花 (가난의) 거미줄은 시든 꽃과 같은 몸에 얽었네.
주망상쇠화
詩任傳漁客 시는 능해도 고기잡이 객에게 전해질 뿐!
시임전어객
衣從遞酒家 의복은 종사하듯 술집에 갈마드네.
의종체주가
知君秋晚事 그대의 늦가을 일을 알고 있으니
지군추만사
白帻刈胡麻 흰 두건 쓰고 들깨를 베겠지!
백책예호마
7
禹穴奇編缺 우임금이 치수의 혈맥을 뚫었다는 기이한 책도 결락이 있고
우혈기편결
雷平異境殘 순임금이 고기 잡던 뇌택 평원도 기묘한 경계로만 남아 있네.
뢰평이경잔
靜吟封籙檢 고요히 읊조리며 부적 같은 장부를 봉합하고
정음봉록검
歸興削帆竿 돌아갈 흥에 돛대를 깎아 배를 준비했다네.
귀흥삭범간
白石堪為飯 신선의 음식인 흰 돌도 밥으로 삼을 만하고
백석감위반
青蘿好作冠 푸른 담쟁이덩굴도 관을 삼기 좋다네.
청라호작관
幾時當斗柄 언제 북두칠성의 자루가 동쪽을 가리키는 때를 맞아,
기시당두병
同上步罡壇 함께 북두칠성을 밟으며 신령을 부르는 제단에 오를 수 있을까!
동상보강단
* 籙: 관아의 문서.
*步罡 : 보강답두(步罡踏斗)와 같다. 도교 재초(齋醮) 의식에서 흔히 사용되는 의례 요소로, 재초 시에 성신(星斗)을 예배하고 신령을 불러들이는 법술. 도교 의식에서 별자리의 배열에 맞추어 발을 옮기는 보법.
⇕
7
寂曆秋懷動 적막하게 지나는 가을의 회포 요동치며
적력추회동
蕭條夏思殘 쑥 가지처럼 무성했던 여름 생각 남아 있네.
소조하사잔
久貧空酒庫 오랜 가난은 술 곳간을 비우고
구빈공주고
多病束魚竿 잦은 병은 낚싯대조차 묶었네.
다병속어간
玄想凝鶴扇 (그러나) 현묘한 사상은 학 부채에 응집하고
현상응학선
清齋拂鹿冠 청정한 재계로 사슴 관의 먼지를 턴다네.
청재불록관
夢魂無俗事 꿈속 넋엔 속된 일 없으니
몽혼무속사
夜夜到金壇 밤마다 선계에 드는 금 제단에 이르네.
야야도금단
8
強起披衣坐 억지로 일어나 옷 걸치고 앉았다가
강기피의좌
徐行處暑天 처서의 하늘 아래 천천히 걷네.
서행처서천
上階來斗雀 계단을 올라오니 참새들이 다투고
상계래두작
移樹去驚蟬 나무를 옮겨가니 매미가 놀라네.
이수거경선
莫問鹽車駿 소금 수레 끌며 힘을 허비했던 준마의 일을 묻지 마시라!
막문염거준
誰看醬瓿玄 누가 장독 덮개로 쓰인 태현경의 오묘함을 보랴!
수간장부현
黃金如可化 황금을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있다면
황금여가화
相近買雲泉 서로에게 친근한 구름 샘 있는 승경을 사리라!
상근매운천
* 鹽車: 소금 수레. 무겁고 습기가 많아서 말을 혹사하는 상징으로 쓰임. 鹽車之馬는 노쇠하거나 세상에 눌린 인재의 신세를 상징하는 전고로 쓰인다.
⇕
8
閉門無一事 문 닫자 한 가지도 속세의 일 없으니
폐문무일사
安穩臥涼天 편안히 은거하며 서늘한 하늘 아래 누웠네.
안온와량천
砌下翹飢鶴 섬돌 아래에는 굶주린 학이 목을 치켜들었고
체하요기학
庭陰落病蟬 정원의 그늘만이 병든 매미에 떨어지네.
정음낙병선
倚杉閒把易 삼나무에 의지하여 한가롭게 주역을 쥐고
의삼한파역
燒朮靜論玄 삽주 약초를 태우며 고요히 태현경을 논하네.
소출정논현
賴有包山客 다행히도 포산의 나그네 있어
뢰유포산객
時時寄紫泉 때때로 신선이 마시는 자색 샘물 같은 글을 부쳐오네.
시시기자천
9
野入青蕪巷 들판의 푸른 잡초가 골목에 잠입하고
야입청부항
陂侵白竹門 방죽의 물은 흰 대나무 문을 침범하네.
피침백죽문
風高開栗刺 바람 높아지니 밤송이 터지고
풍고개율자
沙淺露芹根 모래 얕으니 미나리 뿌리가 드러나네.
사천로근근
迸鼠緣藤桁 쥐는 등나무 서까래에서 튀어나오고
병서연등항
飢烏立石盆 굶주린 까마귀는 돌 항아리에 섰네.
기오립석분
東吳雖不改 아무리 동오의 황폐함을 바꿀 수 없다지만
동오수불개
誰是武王孫 누가 (바꾼다면) 이 사람이 무왕의 후손이리라!
수시무왕손
⇕
9
病起扶靈壽 병에서 일어나 영수목 지팡이에 의지하며
병기부영수
翛然強到門 홀가분해져서 억지로라도 문에 이르네.
소연강도문
與杉除敗葉 삼나무 잎이 부패하여 제거해 주고
여삼제패엽
為石整危根 돌부리가 위험하여 정리했다네.
위석정위근
薜蔓任遮壁 가림 벽은 줄사철 덩굴에 맡기고
벽만임차벽
蓮莖臥枕盆 연꽃 줄기는 베개 모양 항아리에 누웠네.
연경와침분
明朝有忙事 내일 아침 바쁜 일이 있으리니,
명조유망사
召客斲桐孫 객을 불러 거문고 만들 오동나무를 깎으리!
소객작동손
10
疏慵真有素 소홀하고 나태함이 진실로 바탕이니
소용진유소
時勢盡無能 세상 형세에는 전혀 완전히 무능하다네.
시세진무능
風月雖為敵 풍월의 세월이 비록 적대할지라도
풍월수위적
林泉幸未憎 숲과 샘물은 다행히도 미워하지 않네.
임천행미증
酒材經夏闕 술 빚을 재료는 여름 내내 모자랐고
주재경하궐
詩債待秋徵 시의 빚은 가을에야 응징하려네.
시채대추정
只有君同癖 다만 그대와 마찬가지의 성벽(性癖) 있어
지유군동벽
閒來對曲肱 한가히 팔을 베개 삼아 함께 즐긴다네.
한래대곡굉
* 征: 갚는다는 뜻. 친구 사이므로 익살맞게 압운했다.
* 曲肱: 曲肱之樂의 준말. 팔을 구부려 베개 삼다. 가난한 가운데서도 도를 즐기다.
⇕
10
緩頰稱無利 느긋한 얼굴로 이익 세속의 이익을 취할 수 없다고 말하고
완협칭무리
低眉號不能 눈썹 내리깔고 세속 이익 취하는 일은 할 수 없다고 호통치네.
저미호불능
世情都太薄 세상 인정은 모두 너무 야박하지만
세정도태박
俗意就中憎 속된 뜻은 그 가운데 더욱 미워할 수밖에
속의취중증
雲態不知驟 한가한 구름 태도는 질주할 줄 모르고
운태부지취
鶴情非會徵 고아한 학의 정은 징집될 수 없네.
학정비회징
畫臣誰奉詔 제아무리 모사에 능한 신하라도 누가 왕의 조서를 받들어
화신수봉조
來此寫姜肱 이곳에 와서 벼슬 거부하는 강굉같은 은자를 묘사할 수 있으랴!
내차사강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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