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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洞庭碧螺春 동정 벽라춘/ChatGPT와 대화로 다듬다

310. 洞庭碧螺春 동정 벽라춘 진강기(陳康祺)從來隽物有嘉名 종래로 뛰어난 기물에는 가상한 명성 있으니종래습물유가명物以名傳愈自珍 기물이 이러한 명성으로 전해지면 더욱 절로 진귀해지네물이명전유자진梅盛每稱香雪海 매화 향기 왕성해지면 매번 향기 나는 눈 바다로 칭하고매성매칭향설해茶尖爭說碧螺春 차 싹 뾰족해지면 푸른 소라의 봄이라 다투어 말하네다첨쟁설벽라춘已知焙制傳三地 이미 덖어 제조함을 알아 사방에 전해지고이지배제전삼지喜得揄揚到上京 기쁘게도 칭찬의 명성 얻어 서울에 이르네희득유양도상경嚇煞人香原誇語 사람 협박하여 죽일듯한 향기 본디 과장이나핵살인향원과어還須早摘趁春分 그래도 반드시 춘분에 일찍 따야 얻네환수조적칭춘분* 진강기(陳康祺 1840~1890): 청 말기의 문인. * 碧螺春: 푸른 소라 모양의 봄 차라는 ..

대한신운 07:26:04

309. 龍井試茶 용정에서 차를 시음하다 ChatGPT와 대화로 다듬다

309. 龍井試茶 용정시차 용정에서 차를 시음하다 고응면(高應冕)天風吹醉客 하늘 바람이 불어 객을 취하게 하니천풍취취객乘興過山家 흥에 겨워 산중 찻집을 들르네승흥과산가雲泛龍沙水 구름이 용정 호수 모래밭에 떠돌 듯이운범룡사수春分石上花 이 봄 바위 찻상에서 달인 차꽃을 나누네춘분석상화茶新香更細 새 차 향기는 더욱 미세하고다신향갱세鼎小煮尤佳 작은 솥에 달일 때 특히 고우네정소저우가若不烹松火 만약 소나무 불로 달이지 않아도약불팽송화疑餐一片霞 한 조각 노을을 먹는 듯 의심했으리의찬일편하* 고응면(高應冕 1503~1569): 명대 문인. 자(字)는 문충(文忠), 호(號)는 영호(穎湖). 저장(浙江) 인허(仁和, 오늘날의 항저우) 출신. * 天風(주어)/吹(동사)/醉(동사)/客(목적어)으로 풀이해야 정확하게 번역된다..

대한신운 2025.10.15

308. 龍湫米 용추 쌀2/ChatGPT와 대화로 짓다

308. 龍湫米 용추미 용추 쌀 2 기(基)운晩秋至樂食道樂 만추의 지극한 즐거움 식도락이니만추지락식도락素素搗精樂食味 희고 흰 도정으로 밥맛을 즐기네.소소도정락식미何時高峰涎自流 어느 때 고봉인가 군침 절로 흐르고하시고봉연자류晩年衰胃粒疊催 만년의 쇠한 위장도 밥알 거듭 재촉하네.만년쇠위립첩최油油發潤吸白雪 반지르르 윤이 나는 백설을 흡입하니유유발윤흡백설綿綿回甘滲皓齒 은은히 은은히 단맛 돌며 호치에 배어드네.유유회감삼호치滿漢全席豈羨望 만한 전석 어찌 선망하리오.만한전석기선망天下一味龍湫米 천하일미 용추 미천하일미용추미* 기(基): 기, 괴, 귀, 니(리), 미, 비, 시, 씨, 이, 외, 의, 지, 최 치, 취, 피, 희, 회, 휘* 305. 龍湫米 용추미 1에 이은 연작이다. * 만한전석(滿漢全席): 청나라 황..

대한신운 2025.10.15

307. 秋雨 가을비/ChatGPT와 대화로 짓다

307. 秋雨 추우 가을비 김(金) 운晩秋不願連日雨 만추에 원치 않는 연일의 비만추불원연일우收穫目前焦農心 수확을 목전에 둔 농심을 애태우네.수확목전초농심失刈金稻折半餘 벨 때 놓친 황금벼 절반이 남았고실갈금도절반여未採紅薯全部沈 캐지 못한 고구마 전부 잠겼네.미채홍서전부침布穀淸聲何期待 포곡조 맑게 울어 얼마나 기대했던가!포곡청성하기대盛夏流汗徒呻吟 한여름에 흘린 땀 헛되이 신음하네.성하유한도신음昭昭天意莫妄崇 밝고 밝은 하늘의 뜻 함부로 숭상하지 말라!소소천의막망숭嫉妬禍神於人深 질투의 재앙신 인간보다 심하다네.질투화신어인심* 김(金): 김, 금, 늠(름), 림, 심, 임, 음, 짐, 침, 흠⇓ChatGPT의 감상평이 시는 농부의 마음을 가을비에 담아낸 현실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작품이다. 초입의 “만추에 원치 않는..

대한신운 2025.10.15

306. 藿香 방아풀/ChatGPT와 대화로 짓다

306. 藿香 곽향 방아풀 감(感) 운植後放置猶旺盛 심은 후 방치하니 오히려 왕성하여식후방치유왕성隨時任捋決不減 수시로 함부로 훑어도 결코 줄어들지 않네.수시임랄결불감無刺軟弱蟲難侵 가시 없이 연약해도 벌레는 침범하기 어렵고무자연약충난침濃香獨特湯益甘 짙은 향기 독특하여 국은 더욱 맛있어지네.농향독특탕익감晩秋紫花如羞開 만추의 자색 꽃 수줍은 듯 피니만추자화여수개終日黃蝶似惜貪 종일토록 노랑나비 아쉬운 듯 탐하네.종일황접사석탐口味各異好不好 입맛은 각각 달라 호불호 있지만구미각이호불호健胃卓效凌山蔘 위장 건강 탁월한 효능은 산삼을 능가한다네건위탁효능산삼* 藿香: 배초향(排草香)이라고도 한다. 다른 풀을 밀쳐낸다는 뜻에서도 강인한 특성이 잘 나타난다. 외유내강(外柔內剛)의 표본이다. * 감(感) 운: 감, 남(람), ..

대한신운 2025.10.14

305. 龍湫米 용추 쌀/ChatGPT와 대화로 짓다

305. 龍湫米 용추미 용추 쌀 기(基)운安義瑪特同市級 안의 마트 시의 급과 같은데안의마특동시급角落冷待龍湫米 구석에서 냉대받는 용추 쌀각락냉대용추미新米明字小包裝 햅쌀의 선명한 글자에 소포장신미명자소포장無心顧客無回意 무심한 고객 돌아볼 뜻 없네.무심고객무회의擱陳舊穀炊白飯 묵은쌀을 제쳐놓고 백반을 지으니각진구곡취백반讚歎甘味爭銀匙 단맛에 찬탄하며 은 숟가락을 다투네.찬탄감미쟁은시百種湧出外産併 백 종류가 쏟아지며 외산도 함께하지만백종용출외산병眞味源泉結地氣 진미의 원천은 지기에서 결정된다네.진미원천결지기* 기(基)운: 기, 괴, 귀, 니(리), 미, 비, 시, 씨, 이, 외, 의, 지, 치, 취, 피, 희, 회, 휘* 瑪特: 마트의 음역 자. 소리 나는 대로 표기했을 뿐, 특별한 뜻이 없다. * 白飯은 夕飯이 더..

대한신운 2025.10.14

304. 泊秦淮 진회에 정박하여/ChatGPT와 대화로 다듬다.

304. 泊秦淮 박진회 진회에 정박하여 두목(杜牧)煙籠寒水月籠沙 안개는 찬 물을 감싸고 달빛은 모래를 감싼연롱한수월롱사夜泊秦淮近酒家 밤에 진회에 정박하니 술집 가깝네.야박진회근주가商女不知亡國恨 술 파는 여인은 망국의 한을 알지 못하니상녀부지망국한隔江猶唱後庭花 강 하나 간격인데 오히려 〈후정화〉를 부르네.격강유창후정화* 두목(杜牧, 803~852): 만당(晩唐) 시인* 303. 적거(謫居) 번역하는 과정에서 검색되어 풀이해 둔다. * 隔이 핵심어이다. 강너머, 강 건너가 아니라 강 하나를 사이에 둔 현실 인식의 강렬한 대비이다. * 〈후정화(後庭花)〉: 곡명 《옥수후정화(玉树后庭花)》의 약칭. 남조 진(陳)의 황제 진숙보(陳叔寶, 즉 진후주)는 음주와 여색에 빠져 있었으며, 이 곡을 지어 후궁의 미인들과 ..

대한신운 2025.10.14

303. 謫居 귀양살이/ChatGPT와 대화로 번역을 다듬다

303. 謫居 적거 귀양살이 백거이(白居易)面瘦頭斑四十四 얼굴은 여위고 머리는 희끗희끗한 44세면수두반사십사遠謫江州爲郡吏 멀리 강주로 귀양 와서 군리가 되었네.원적강주위군리逢時棄置從不才 시대를 잘못 만나 버려지니 재능 쓸 수 없고봉시기치종불재未老衰羸爲何事 늙기도 전에 쇠약해지니 무슨 까닭인가!미로쇠리위하시火燒寒澗松爲燼 불이 찬 골짜기를 태워 소나무가 깜부기로 변한 격화소한간송위진霜降春林花委地 서리가 봄 숲에 내려 꽃이 땅에서 시든 격상강춘림화위지遭時榮悴一時間 시대의 조우에 따라 영화와 몰락은 한순간이니조시영췌일시간豈是昭昭上天意 어찌 이러한 일이 밝고 밝은 하늘의 뜻이리오.기시소소상천의⇓ChatGPT와 대화面瘦頭斑四十四 수척한 얼굴 흰머리 마흔넷에遠謫江州爲郡吏 멀리 강주로 귀양 와 군리 되었네.逢時棄置從不..

대한신운 2025.10.13

302. 商山早行 상산을 나서는 이른 아침의 행로/ChatGPT와 대화로 번역을 다듬다

302. 商山早行 상산조행 상산을 나서는 이른 아침의 행로 온정균(溫庭筠)晨起動征鐸 아침에 일어나 원정할 말방울을 요동시키며진기동정탁客行悲故鄉 (정처 없는) 나그네 행로는 고향 생각에 슬프네.객행비고향雞聲茅店月 닭 우는 소리와 초가 주점에 비친 달계성모점월人跡板橋霜 인적과 판교 위에 내린 서리인적판교상槲葉落山路 (내 신세 같은) 도토리 잎은 산길에 떨어져 있고곡엽락산로枳花明驛牆 (앞날 암시하는) 탱자꽃 같은 서리 역관의 담장을 밝히네.지화명역장因思杜陵夢 이에 지난날 두릉에서의 벼슬 꿈을 떠올려보지만인사두릉몽鳧雁滿回塘 오리와 기러기만 가득한 연못으로 돌아올 신세임을!부안만회당* 溫庭筠(온정균, 812?~870?): 당(唐) 후기의 시인이자 사(詞) 문학의 선구자로. 자(字)는 飛卿(비경). 산서성(山西省..

대한신운 2025.10.12

301. 寒露已過 한로 이미 지났는데/ChatGPT와 대화로 짓다

301. 寒露已過 한로이과 한로 이미 지났는데 간(間) 운寒露已過暑又回 한로 이미 지났는데 더위 다시 돌아와 한로이과서우회 半日耕田揩流汗 반나절 밭 갈며 흐르는 땀을 훔치네. 반일경전개유한 蜉蝣氣勢擾顔面 하루살이 기세는 안면을 괴롭히고 부유기세요안면 葛藤伸張橫草岸 칡덩굴 신장은 풀 언덕을 가로지르네. 갈등신장횡초안 夜再開窗請熟眠 밤에 다시 창을 열어 숙면을 청했는데 야재개창청숙면 曉復感寒妨平安 새벽에 다시 추위 느껴 평안을 방해하네. 효복감한방평안 朝夕變改日較差 조석변개 일교차 조석변개일교차 抵抗肅殺臨末端 숙살에 저항하는 말단에 임하네. 저항숙살림말단* 간(間) 운: 간, 관, 난(란), 단, 만, 반, 산, 안, 완, 잔, 찬, 탄, 판, 한, 환⇓ChatGPT 감상평이 작품은 절기 전환기에 나타나는 ..

대한신운 202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