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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池上 연못 가에서/ChatGPT와 대화로 번역을 다듬다

295. 池上 지상 연못 가에서 백거이(白居易)裊裊涼風動 살랑살랑 서늘한 바람이 내 마음을 흔드니뇨뇨량풍동凄凄寒露零 처연히 처연히 찬 이슬에 가을풀처럼 영락하는 신세.처처한로령蘭衰花始白 난초 같은 몸 쇠락하니 머리털은 흰 꽃 되려 하고난쇠화시백荷破葉猶青 연밥의 파탄 같은 신세지만 마음은 그래도 푸른 잎과 같네.하파엽유청獨立栖沙鶴 홀로 서서 모래에 깃든 학의 신세독립서사학雙飛照水螢 쌍쌍이 날며 물 비추어도 밝히지 못하는 반딧불이 신세.쌍비조수형若為寥落境 마치 찬 이슬에 쓸쓸히 떨어진 낙엽 지경이니약위요락경仍值酒初醒 이로 인한 쓸쓸함은 술이 막 깨었을 때의 숙취 같구나!잉치주초성⇓ChatGPT와 대화池上 지상 연못 위에서 백거이(白居易)裊裊涼風動 산들찬바람 가볍게 일고凄凄寒露零 쓸쓸한 찬이슬 흩어지네蘭衰花始..

대한신운 2025.10.10

294. 過陵花村 능화촌을 들러/ChatGPT와 대화로 짓다

294. 過陵花村 과능화촌 능화촌을 들러 기(基)운具氏集成涵慧德 구씨가 집성하여 지혜와 덕을 함양했고구씨집성함혜덕凌花幽村發瑞氣 꽃을 능가하는 그윽한 마을 서기를 발하네.능화유촌발서기右白虎尼丘欲躍 우백호 이구산 도약할 것 같고우백호이구욕약左靑龍武夷如飛 좌청룡 무이산 비상할 듯하네.좌청룡무이여비背山臨水加祥雲 배산임수에 상서로운 구름을 더하니배산임수가상운防風潤林成吉地 바람 막고 숲을 적셔 길지를 이루었네.방풍윤림성길지廣田肥沃年年豊 너른 들 비옥하여 해마다 풍요롭고광전비옥년년풍淸川回繞日日輝 맑은 시내 에돌며 매일매일 빛이 나네.청천회요일일휘屢尋休息千欅樹 누차 찾아 휴식하는 천 그루 느티나무누심휴식천거수初入壯觀九龍池 처음 들어서면 장관의 구룡지초입장관구룡지眞心敬禮踐道義 진심과 경례로 도의를 실천하고진심경례천도의美..

대한신운 2025.10.09

293. 寒露 한로/ChatGPT와 대화로 번역을 다듬다

293. 詠廿四氣詩·寒露九月節 영입사기시·한로구월절 24절기를 읊다 한로 9월 절기 원진(元稹)寒露驚秋晚 찬 이슬이 늦가을을 깨닫게 하여한로경추만朝看菊漸黃 아침에 보니 국화 점점 황색으로 변하네.조간국점황千家風掃葉 천 가옥에 부는 바람 낙엽을 청소하고천가풍소엽萬里雁隨陽 만 리 길 기러기는 양의 기운을 따라가네.만리안수양化蛤悲群鳥 조갯살이 알차게 변할 때 무리의 새는 닥칠 추위에 슬프고화합비군조收田畏早霜 논밭에서 수확할 농부는 이른 서리를 두려워하네.수전외조상因知松柏志 이 한로부터 송백의 뜻을 알 수 있으니인지송백지冬夏色蒼蒼 겨울에도 여름처럼 푸르고 푸른색일 것을!동하색창창* 元稹(원진 779~831): 당나라 중기의 시인. 그는 「詠廿四氣詩」를 지어 24절기의 변화와 인간의 감응을 율시로 표현했다. ⇓ ..

대한신운 2025.10.09

292. 麥門冬讚 맥문동 예찬 2수/ChatGPT와 대화로 짓다

292. 麥門冬讚 맥문동찬 맥문동 예찬 구(九) 운1似蘭非蘭不死草 난초를 닮았으나 난초 아닌 불사초사난비난불사초細腰隨風呈群舞 가는 허리 바람 따라 군무를 바치네세요수풍제군무害蟲犯接畏氣避 해충은 범접하다 기를 두려워하여 피하고해충범접외기피暴雨蹂躪含笑受 폭우가 유린해도 웃음 머금고 수용하네폭우유린함소수土薄自養開紫花 땅이 척박해도 자생하며 보랏빛 꽃을 피우고토박자양개자화根淺反克結綠珠 뿌리 얕아도 되려 극복하고 녹색 구슬을 맺네근천반극결녹주外柔內剛麥門冬 외유내강 맥문동외유내강맥문동婉美貞淑比肩誰 완미하고 정숙함은 누구를 비길 것인가!완미정숙비견수2貴妃飛燕致荒淫 귀비와 조비연은 황음을 초래했고귀비비연치황음昭君西施起憂愁 서시와 왕소군은 우수를 일으키네소군서시기우수傾國樓臺妖艶笑 나라 기울인 누대에는 요염한 웃음경국루대..

대한신운 2025.10.08

291. 拾栗 밤 줍기/ChatGPT와 대화로 짓다

291. 拾栗 밤 줍기 굴(屈) 운 雨後落果待主人 비 온 후 낙과가 주인을 기다리니우후락과대주인惰農不得提袋出 게으른 농부 부득이 포대 들고 나가네타농불득제대출披草被刺忍腰痛 풀 헤치고 가시에 찔리며 요통을 참고피초피자인요통回崗揀核樂刑律 언덕 돌아 알갱이 집으며 형률을 즐기네.회강건핵낙형률屈身屈身疊屈身 굽히고 굽히고 거듭 굽혀굴신굴신첩굴신聚栗聚栗又聚栗 모으고 모으고 또 모으네.취율취율우취율半日勞役僅百斤 반나절 노역에 겨우 백 근반일노역근백근一杯一杯忘憂物 한 잔 한 잔의 술일배일배망우물* 굴(屈) 운: 굴, 귤, 눌, 률, 물, 불, 술, 울, 율, 줄, 출, 휼. 형식상 분류만 되었을 뿐 거의 활용되지 않는 운이다. 그러나 이러한 운을 활용할 수 있는 자체만으로도 〈대한신운〉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刑律..

대한신운 2025.10.08

290. 葎草 환삼덩굴/ChatGPT와 대화로 짓다

290. 葎草 환삼덩굴/ChatGPT와 대화로 짓다 290. 葎草 율초 환삼덩굴 가(家)운 蓋野葎草佞人草 들판 덮은 환삼덩굴 영인의 풀개야율초영인초奸惡潛侵招來禍 간악하게 파고들며 화를 부르네.간악잠침초래화新春幼苗誰不愛 새봄에 어린싹 누가 사랑하지 않으리오.신춘유묘수불애盛夏暴幹始覺詐 한여름 난폭한 줄기 비로소 사기임을 깨닫네.성하폭간시각사便乘樹木圍鐵網 수목에 편승하여 철망을 치고편승수목위철망蟠繞籬垣看陰蛇 울타리에 또아리를 트는 음험한 뱀을 보네.반요리원간음사傲慢蔓延露本性 오만하게 뻗어나가 본성을 드러내고오만만연로본성放恣纏壓開雪花 방자하게 감아 누르며 눈꽃을 피우네.방자전압개설화遠看讚歎僞善美 멀리서 보면 찬탄하는 위선의 미원간찬탄위선미近觀驚愕醜惡姿 가까이서 보면 경악하는 추악한 자태근관경악추악자葛藤寧可豫告末..

대한신운 2025.10.07

289. 祭案 제사상/ChatGPT와 대화로 짓다

289. 祭案 제사상 거(居) 운陳設祭案長男命 차례상 진설 장남의 숙명진설제안장남명被誦自誦厭倦語 외움 당해 절로 외운 지겨운 말피송자송염권어紅東白西魚肉同 홍동백서 어육도 마찬가지홍동백서어육동頭東尾西謹置箸 두동미서에 삼가 젓가락을 얹네.두동미서근치저左脯右醯頻錯誤 좌포우혜 자주 착오했고좌포우혜빈착오棗栗梨枾猶易解 조율이시는 오히려 쉽게 이해했네.조율이시유이해夭折嚴父視靈前 요절한 엄부의 영전을 바라보며요절엄부시영전年年嗚咽祖母哀 해마다 오열하는 조모의 슬픔연년오열조모애橫口插言六寸舌 배 놔라 감 놔라 육촌의 혀횡구삽언육촌설堂叔姑母敎次序 당숙 고모 순서를 가르치네.당숙고모교차서時光已去無參時 세월 이미 흘러 참견 없는 때시광이거무참시祭器庫中蓋塵埃 제기는 창고 속에서 먼지에 덮이었네.제기고중개진애遠近伐草確然顯 원근의 벌..

대한신운 2025.10.06

288. 魚目混珠 물고기 눈이 진주에 섞이다/ChatGPT와 대화로 짓다

288. 魚目混珠 어목혼주 물고기 눈이 진주에 섞이다 구(九)운道乖似爲寶 도리에 어긋나도 보배처럼 여기니도괴사위보 德高反不符 덕이 높아도 오히려 부합하지 않는다네.덕고반불부 蓬蒿不成檟 쑥은 차나무가 될 수 없고봉호불성가 魚目豈爲珠 물고기 눈이 어찌 진주가 되리오.어목기위주 泥沙漲泉慁 진흙과 모래가 불어나면 샘이 탁해지고니사창천혼 莨莠茂穀蕪 잡초가 무성하면 곡식은 황폐해진다네.낭유무곡무 官吏行役汚 관리의 행역이 오염되면관리행역오 民草怨望愁 민초는 원망하며 근심한다네.민초원망수 樹同拔異用 나무는 같지만 다른 용도로 뽑히고수동발이용 才秀取偏收 재능은 뛰어나도 치우쳐 거둔다네.재수취편수 棄綱豈牽網 벼리를 포기하면 어찌 그물을 끌겠는가!기강기현망 入岐返失樞 갈림길로 들어 도리어 중추를 잃네.입기반실추 是非不分明 ..

대한신운 2025.10.05

287. 仲秋節前 중추절 앞/ChatGPT와 대화로 짓다

287. 仲秋節前 중추절 앞 경(經)운不時秋雨溪流急 때아닌 가을비에 시냇물 흐름 급해도불시추우계류급吃團圓飯準備程 단란한 밥상을 위해 준비하는 길끽단원반준비정車道車場駐車難 차도 주차장 주차하기 어렵고차도차장주차난人山人海連人行 인산인해 사람 따라 나아가네.인산인해연인행祭需專區老婦多 제수 코너에는 노부인이 많고제수전구노부다肉類冷藏少壯停 육류 냉장고에는 젊은이가 멈추네.육류냉장소장정百果百菜百魚溢 백 과일 백 채소 백 어물 넘치니백과백채백어일滿面滿笑滿手秉 만면에 웃음 가득 손 가득 집네.만면만소만수병世態異感迎佳節 세태는 달리 느껴도 가절을 맞으니세태이감영가절風俗同樂交眞情 풍속은 함께 즐기며 진정을 나누네.풍속동락교진정歸路仰天雲氣薄 귀로에 하늘 보니 구름 기운 옅어져귀로앙천운기박將看明月心自盛 명월 볼 것 같아 마음..

대한신운 2025.10.04

286. 夜雨寄北 밤비에 단지 북창에 기댈 뿐/ChatGPT와 대화로 다듬다

286. 夜雨寄北 야우기북 밤비에 단지 북창에 기댈 뿐 李商隱君問歸期未有期 그대 돌아올 기약 묻지만 기약할 수 없으니군문귀기미유기巴山夜雨漲秋池 파산의 밤비에 가을 연못 불어나는 그리움이여!파산야우창추지何當共剪西窗燭 언제쯤 서쪽 창가에서 함께 촛불 심지를 자르겠는가!하당공전서상촉卻話巴山夜雨時 오히려 파산에 밤비 내리는 오늘 밤이었다고 말하리!각화파산야우시* 이상은(李商隱 813~858): 자는 의산(義山), 호는 옥계생(玉溪生). 당대의 대표적 애정 시인. 섬세하고 난해한 표현으로 이름을 남겼다.* 이루어질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누가 이처럼 짧은 절구 속에 담을 수 있단 말인가! 寄와 却이 번역의 핵심 운자이다. ⇓ChatGPT와 대화ChatGPT의 번역君問歸期未有期 그대가 내게 돌아올 기약을 묻지만, ..

대한신운 202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