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 酒中十咏·酒泉 주중십영·주천 음주 중 10수를 노래하다‧술샘 피일휴(皮日休)羲皇有玄酒 (인류 시조) 복희 황제가 현묘한 술을 가졌다더니희황유현주滋味何太薄 깊어야 할 풍미가 어찌 그리 물처럼 옅단 말인가!자미하태박玉液是澆漓 물 대듯 스며드는 옥 같은 액체옥액시교리金沙乃糟粕 술지게미가 바로 금빛 모래라네.금사내조박春從野鳥沽 봄에는 들새가 지저귀며 권유하여 사고춘종야조고晝仍閒猿酌 낮에는 한가한 원숭이의 울음 들으며 따르네.주잉한원작我願葬茲泉 원하건대 나는 이 술샘에 묻히리니아원장자천醉魂似鳧躍 취한 혼은 오리가 도약하듯 비틀거리네.취혼사부약* 피일휴(皮日休(834?~883): 자(字) 袭美(습미), 당 말기의 시인. 육구몽(陸龜蒙)과 교유가 깊어 두 사람은 함께 피륙(皮陸)이라 불린다.* 玉液是澆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