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운 님의 블로그/ 한시(韓詩) 창작의 대중화)

81. 末伏 말복 구(九)운: 구(軀), 수(手), 주(酒), 추(秋)立秋過後卽庚日 입추 지난 7일째입추과후즉경일 炎天氣勝加疲軀 염천의 기승 지친 몸에 더해지네.염천기승가피구 冷氣機風害體質 에어컨 바람 체질에 해로우니냉기기풍해체질 溢水浴槽回身手 넘치는 물 욕조에서 신수를 되돌리네.일수욕조회신수以熱治熱蔘鷄湯 이열치열 삼계탕이열치열삼계탕 于寒益寒燒麥酒 우한익한 소맥주우한익한소맥주 擧杯無心看周圍 잔 들며 무심히 주위를 바라보니거배무심간주위兒拳栗球已知秋 아이 주먹 밤송이 이미 가을을 알리네.아권율구이지추* 20. 구(九)운: 구, 규, 누(루), 뉴(류), 두, 무, 부, 수, 우, 유, 주, 추, 투, 후, 휴* 2024년 작품. 볼품없는 표현이지만, 유리 율시 창작의 대중화를 위해 창피를 무릅쓰고 올린다. ..

80. 無爲 무위 자신을 위하지 않으니 (建)운: 천(川) 천(天) 현(縣) 년(年)天不自養施萬物 하늘은 자신을 돌보지 않고 만물에 베풀며천부자양시만물地無己心抱百川 땅은 자신을 위하는 마음 없어 백천을 품네.지무기심포백천素王思仁歎亂世 공자는 인을 그리며 난세를 개탄했고소왕사인탄난세老子無爲願淸天 노자는 무위로 맑은 하늘을 원했네.노자무위원청천僞善空約要慧眼 위선의 공약은 혜안을 요구하고위선공약요혜안匿心邪慾煽郡縣 마음 숨긴 사욕은 군현을 선동하네.익심사욕선군현乙巳大選民心浪 을사년 대선 민심의 물결을사대선민심랑無爲而治希元年 무위로 다스려지는 원년을 희망하네.무위이치희원년 * 10. 건(建)운: 건, 견, 권, 년(련), 면, 번, 변, 선, 언, 연, 원, 전, 천, 편, 헌, 현, 훤* 無爲: 자신은 할 수 ..

79. 初露 초로 첫 이슬 고(高)운: 로(露) 오(俉) 포(匍) 조(凋)立秋淸晨出田園 입추의 이른 아침 전원을 나서니입추청신출전원滋潤感觸卽初露 촉촉한 감촉 바로 첫 이슬이네.자윤감촉즉초로猛烈葛藤纏脚躇 맹렬한 칡덩굴 발 감기를 주저하고맹렬갈등전각저 挺直竹枝低頭俉 꼿꼿하던 댓가지 고개 숙여 맞이하네.정직죽지저두오肅殺及時從今正 숙살 기운 때 맞추어 이제부터 숙정이니숙살급시종금정溫和治物此後匍 온화하게 무리 다스린 차후는 포복하리! 온화치물차후포到底抵抗傲慢群 끝까지 저항하는 오만한 무리는도저저항오만군嚴霜一次卽是凋 된서리 한 번에 바로 시들 것을!엄상일차즉시조* 15. 고(高)운: 고, 교, 노, 뇨, 로, 료, 도, 모, 묘, 보, 소, 오, 요, 조, 초, 토, 포, 표, 호, 효* 2024년 입추⇓ChatG..

78. 拿利元鋸 나리온 톱 기(基)운: 미(味), 리(異), 치(治), 미(靡)拿利元鋸自讚歎 나리온 톱 절로 찬탄이려니나리원거자찬탄决無誇張報手味 절대로 과장 없는 손맛을 알리네.결무과장보수미操作方法泰簡便 조작 방법 너무나도 간편하고조작방법태간편切削能力何驚異 절삭 능력 얼마나 경이로운가!절삭능력하경리蓋天伸枝瞬息整 하늘 덮은 뻗은 가지 순식간에 정리되고개천신지순식정妨路曲樹一擧治 길 방해하는 굽은 나무 일거에 다스리네.방로곡수일거치 十二英寸卓越力 12인치 탁월한 힘십이영촌탁월력 秋風落葉巨木靡 추풍낙엽처럼 거목 쓰러지네.추풍낙엽거목미 * 25. 기(基)운: 기, 괴, 귀, 니(리), 미, 비, 시, 씨, 이, 외, 의, 지, 치, 취, 피, 희, 회,휘* 2024년. 잡목 제거를 위해 12인치 충전 톱을 샀는데..

77. 谷神不死? 골짜기의 신은 죽지 않는다? 건(建)운: 언(言) 천(天) 원(源) 년(年)谷神不死顧眞意 곡신불사 진의를 돌아보나니곡신불사고진의牽强附會加萬言 견강부회로 온갖 말을 더하네.견강부회가만언 避亂延命依深谷 난을 피한 연명은 깊은 골짜기에 의지하여피란연명의심곡 鑿井播穀待淸天 우물 파고 곡식 뿌려 맑은 하늘을 기다렸네.착정파곡대청천 十斗鮮血産子息 열 말의 선혈로 자식을 낳고십두선혈산자식無爲玄牝守根源 무위의 현묘한 암컷이 근원을 지키네.무위현빈수근원戰國狀況刺肺腑 전국시대 상황이 폐부를 찌르니전국상황자폐부太平世上迎何年 태평 세상 어느 해에 맞겠는가!태평세상영하년 * 10. 건(建)운: 건, 견, 권, 년(련), 면, 번, 변, 선, 언, 연, 원, 전, 천, 편, 헌, 현, 훤* 牽强附會(견강부회):..

76. 初夏雨後 초하우후 초여름 비 온 후 구(九)운: 수(手), 유( 幽), 무( 舞), 주( 酒)初夏大雨夜來降 초여름 대우 밤새 내리더니초하대우야래강 今朝山野似洗手 오늘 아침 산야는 세수한 듯금조산야사세수靑天白雲何鮮明 푸른 하늘 흰 구름 얼마나 선명한가!청천백운하선명綠竹碧草更淸幽 푸른 대 푸른 풀 더욱 맑고 그윽하네.녹죽벽초갱청유水畓蛙鳴求愛䛛 무논의 개구리울음 사랑을 구하기 위해 우렁차고수답와명구애회 柿枝鵲狀作配舞 감나무 가지 까치 모습 짝을 짓기 위해 춤을 추네.시지작상작배무 微風搖葉響琴音 미풍이 잎 흔들어 거문고 소리를 울리니미풍요엽향금음佳節醉興豈無酒 좋은 시절 취흥에 어찌 술 없겠는가! 가절취흥기무주* 20. 구(九)운: 구, 규, 누(루), 뉴(류), 두, 무, 부, 수, 우, 유, 주, 추,..

75. 知者不言? 지혜로운 자는 말이 없는가? 기(基)운: 미(味), 지(知), 위(爲), 회(回)知者不言何以然 지혜로운 자는 말 없다니 어찌하여 그러한가?지자불언하이연言者不知顧意味 말 많은 자 지혜롭지 않다는 의미를 돌아보네.언자부지고의미 知者時時瀉多言 지혜로운 자도 때때로 많은 말을 쏟아내고지자시시사다언言者常常不不知 말 많은 자도 항상 지혜롭지 않은 것 아니라네.언자상상불부지 周易革卦指天命 주역의 혁괘는 천명을 가리키니주역혁괘지천명老子治道說無爲 노자의 치도는 무위를 말한다네.노자치도설무위四季巡行導黎民 사계절 순행처럼 백성을 이끌다가사계순행도여민功成身退猶願回 공 이루고 물러나는데 오히려 돌아오길 원하네. 공성신퇴유원회* 25. 기(基)운: 기, 괴, 귀, 니(리), 미, 비, 시, 씨, 이, 외, 의,..

74. 天長地久 천장지구 구(九)운: 구(謳), 두(頭), 류(流), 주(主) 하늘은 만물을 생장(生長)시키고 땅은 만물을 구존(久存) 시킨다제1구 登樓顧萬象 누각에 올라 만상을 돌아보니 등루고만상제2구 自起感歎謳 절로 이는 감탄의 노래 자기감탄구제3구 月出天開眼 달이 뜨는 까닭은 하늘이 눈을 떴기 때문이요 월출천개안제4구 山高地擧頭 산이 높은 까닭은 땅이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라네. 산고지거두제5구 蒼海醒龍漾 푸른 바다는 용을 깨워 일렁이고 창해성룡양제6구 銀河載夢流 은하수는 꿈을 실어 흐르네. 은하재몽류제7구 浩然卽元氣 호연이 바로 원기이려니! 호연즉원기 제8구 人間萬物主 인간은 만물의 주재자라네..

73. 仰慕梁灌先生 앙모 양관 선생 茶田 ○○○ 2025년 함양향교 전국 한시 백일장 우리 율시 장원 제1구 淸廉表象響朝野 청렴의 표상이 조야를 울리니 청렴표상향조야제2구 白水彈琴傳芳名 흰 물은 거문고 타며 향기로운 이름을 전하네. 백수탄금전방명제3구 監吏上疏欽德奉 관리는 소를 올려 덕을 흠모하며 받들고 감리상소흠덕봉제4구 賢君下命懸畵迎 현군은 명을 내려 그림 걸어 맞이했네. 현군하명현화영 제5구 伴鶴逸士載詩書 학을 동반한 뛰어난 선비는 시와 서를 실었고 반학일사재시서제6구 臨川老年濯冠纓 시내 임한 노년에는 관과 갓끈을 씻었네. 임천노년탁관영제7구 虛堂布衾凌千金 허당의 베와 이불이 천금을 능가하니 ..

72. 謎 수수께끼 경(經)운: 성(聲), 경(驚)제1구 遠看山有色 멀리서 산을 바라보면 색깔 있는데 원간산유색제1구 近聽水無聲 가까이서 물소리를 들으려 해도 소리가 없네. 근청수무성제1구 春去花還在 봄이 가도 꽃은 그대로 피어있고 춘거화환재 제1구 人來鳥不驚 사람이 다가와도 새는 놀라지 않네. 인래조불경 *14. 경(經)운: 경, 갱, 녕(령), 냉(랭), 명, 맹, 병, 성, 생, 영, 앵, 정, 쟁, 청, 평, 팽, 탱, 형, 행 * 겅(해당 한자 없음)* 아이들의 한자 수업에 흥미를 이끌기 위해 노래로도 자주 인용된다. 오언절구(五言絶句)는 동요에 해당한다. 遠↔近, 看↔聽, 山↔水, 有↔無, 色↔聲, 春↔人, 去↔來, 花↔鳥로서 글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