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20

260. 茶中十咏·茶筍 차의 새 순/ChatGPT와 대화로 번역을 다듬다

260. 茶中十咏·茶筍 다중십영 차순 차의 새순 피일휴(皮日休)袖然三五寸 도드라진 잎은 3~5촌의 길이까지 자라고수연삼오촌生必依巖洞 생장은 반드시 바위 많은 골짜기에 의지하네.생필의암동寒恐結紅鉛 찬물 부으면 붉은 납처럼 얼까 두렵고한공결홍연暖疑銷紫汞 따뜻한 물 부으면 자줏빛 수은처럼 녹는지 의심된다네.난의소자공圓如玉軸光 비벼서 둥글게 말린 순은 옥으로 만든 축대 빛 같고원여옥축광脆似瓊英凍 따뜻한 물에서는 옥 봉오리 얼음이 부서지는 것 같네.취사경영동每為遇之疏 매번 만날 때마다 이처럼 소통하니매위우지소南山掛幽夢 그윽한 꿈을 남산에 걸어 두네.남산괘유몽* 袖然: 袖然举首의 줄임말. 褎然과 举首의 결합이다. 타인보다 재능이 뛰어나다. 褎然은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모양, 举首는 으뜸으로 천거됨을 뜻한다. 그 기원..

대한신운 2025.09.13

259. 茶中十咏·茶人 차 만드는 사람/ChatGPT와 대화로 번역을 다듬다

259. 茶中十咏·茶人 다인 차 만드는 사람 피일휴(皮日休) 生於顧渚山 차의 영지 고저산에서 태어나생어고저산老在漫石坞 만석골에서 늙어 가네.노재만석오語氣為茶荈 말의 기세는 모두 차나무와 잎에 관한 것이며어기위다전衣香是煙霧 옷의 향기는 연기와 안개에 싸여 나는 것이라네.의향시연무庭從穎子遮 차 정원이 부드러운 찻잎에 둘려 가려진 때가 되니정종영자차果任獳師虜 유의 군사 같은 농부에게 맡겨져 생포한 듯한 성과이네.과임뉴사로日晚相笑歸 해 저물어 서로 웃으며 돌아오는데일만상소귀腰間佩輕簍 허리에는 마음 가벼운 광주리 차고 있네.요간패경루* 穎子: 木颖子. 여린 찻잎. * 果: 찻잎 딴 성과를 뜻한다. * 果任獳師虜: 獳師는 진나라 경공(晋景公, ?~기원전 581)의 군대. 이름은 뉴(獳). 군사를 잘 부렸다. 손놀림..

대한신운 2025.09.12

258. 茶中十咏·茶坞 차밭 골짜기/ChatGPT와 대화로 번역을 다듬다

258. 茶中十咏·茶坞 차중십영·차오 차밭 골짜기 피일휴(皮日休) 閒尋堯氏山 한가로이 요임금의 전설 어린 산을 찾아한심요씨산遂入深深坞 마침내 깊고 깊은 골짜기에 들어섰네.수입심심오種荈已成園 차를 심어 이미 다원을 이루었으니종전이성원栽葭寧記畝 갈대 심는 들 어찌 이랑을 기억조차 하리오.재가녕기무石洼泉似掬 돌 웅덩이 샘물은 손으로 움켜 뜨듯 솟아오르고석와천사국巖罅雲如縷 바위틈의 구름은 실오라기처럼 흘러내리네.암하운여루好是夏初時 이 좋은 초여름 시기호시하초시白花滿煙雨 주위의 흰 꽃은 안개비처럼 만발했네.백화만연우* 원제는 〈茶中雜咏〉으로 모두 10수이다. 육구몽이 이 10수에 대해 모두 창화했으므로 〈茶中十咏〉으로 해 둔다. * 種荈已成園 栽葭寧記畝: 이미 차나무의 자람이 왕성하여 억센 갈대조차도 이랑 이룰 ..

대한신운 2025.09.11

257. 添酒中六咏·酒槍 술 데우는 기구 /ChatGPT와 대화로 번역을 다듬다

257. 添酒中六咏·酒槍 첨주중육영· 酒槍 주창 술데우는 기구 육구몽(陸龜蒙)景山實名士 삼국 시대 중신 경산은 실로 명사였으니경산실명사所玩垂清塵 늘 술 덥히는 기구를 희롱하며 드리우는 먼지를 맑혔네.소완수청진嘗作酒家語 일찍이 술집에서 농담조의 말을 지어내어상작주가어自言中聖人 스스로 취한 중의 성인이라 하였네.자언중성인奇器質含古 대기의 자질은 기이하고도 고풍스러움을 품으니기의질함고挫糟未應醇 술지게미처럼 눌러서야 응당 순후할 수 없었으리!좌조미응순唯懷魏公子 오직 위나라 공자 서막을 그리워하며유회위공자即此飛觴頻 이때는 곧바로 빈번히 술잔이 날 듯 마시네.즉차비상빈* 酒槍: 중국 고대에 세 발 달린 구조의 술을 덥히는 데 쓰이던 기구. * 景山: 삼국 시대 조위(曹魏)의 중신인 서막(徐邈 172~249) 의 ..

대한신운 2025.09.10

256. 添酒中六咏·酒船 술배/ChatGPT와 대화로 번역을 다듬다

256. 添酒中六咏·酒船 첨주중육영·주선 술배 육구몽(陸龜蒙)昔人性何誕 옛사람의 성정은 얼마나 괴이했던가!석인성하탄欲載無窮酒 끝없이 술을 뱃속에 싣고자 했네.욕재무궁주波上任浮身 세파 위에 떠도는 몸을 맡기고파상임부신風來即開口 풍상이 닥치면 곧바로 술통 입구를 열었지!풍래즉개구荒唐意難遂 뜻 이루기 어려워 황당했으니황당의난수沈湎名不朽 불후의 명성인데 술에 빠졌다네.침면명불후千古如比肩 천고에 어깨를 나란히 하며 마실 수 있다면천고여비견問君能繼不 그대에게 묻노니! 계승하지 않을 수 있을지?문군능계불* 시제의 船이 이 작품의 열쇠이다. 실제의 배가 아니라 술배를 뜻한다. 口는 술 항아리 주둥이. 4구까지는 부우한 옛사람의 신세, 5~8구는 자신과 친구의 불우한 신세를 나타내었다. * 荒唐意難遂 沈湎名不朽: 遂意難..

대한신운 2025.09.09

255. 添酒中六咏·술고래/ChatGPT와 대화로 번역을 다듬다

255. 添酒中六咏·酒龍 첨주중육영·주룡 술고래 육구몽(陸龜蒙)銅雀羽儀麗 조조의 동작 누대 의장 깃발은 화려했고동작우의려金龍光彩奇 금 술통에 담긴 금룡주의 광채는 기이했다네.금룡광채기潛傾鄴宮酒 몰래 잠영하듯 업성 궁전의 금룡주를 기울이더니,잠경업궁주忽作商庭漦 홀연 상나라 궁정에 나타난 용처럼 침을 질질 흘리기 시작했네.홀작상정리若怒鱗甲赤 주정으로 분노하면 비늘 갑옷조차 붉어지는 듯하고약노린갑적如酣頭角垂 대취하면 결국 머리의 상투 각이 수그러졌네.여감두각수君臣坐相滅 군주와 신하가 앉아 상대를 멸망시키니군신좌상멸安用驕奢為 술이란 어찌 교만하고 사치하는 데 이용하겠는가!안용교사위* 행간의 의미를 보충하지 않으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다. 본 번역의 핵심은 주석을 가능한 줄이고 번역으로만 이해하는 데 초..

대한신운 2025.09.08

254. 于白露 백로에/ChatGPT와 대화로 짓다

254. 于白露 백로에/ChatGPT와 대화로 짓다 白露甘雨似千金 백로의 단비 천금과 같으니백로감우사천금早晨荷鋤向荒田 이른 아침 호미 메고 황폐한 밭을 향하네.조신하서향황전除草翻土作長壟 풀을 제거하고 흙을 뒤집어 긴 이랑을 만들고제초번토작장륭播種移苗整餘阡 씨 뿌리고 묘 옮기고 남은 두렁을 정리하네.파종이묘정여천洋葱兩列斜使臥 양파의 두 줄은 비스듬하게 눕히고양총양렬사사와蘿蔔無序任散便 무는 질서 없이 마음대로 흩뿌리네.라복무서임산편菘菜菠菜加唐根 배추 시금치에 당근을 더하고송채파채가당근喜色滿面看晴天 희색만면으로 막 갠 하늘을 바라보네.희색만면간청천* 건(建) 운: 건, 견, 권, 년(련), 면, 번, 변, 선, 언, 연, 원, 전, 천, 편, 헌, 현, 훤: 대표 압운 자는 컴퓨터 한글 문서 F9 한자 변환에..

대한신운 2025.09.07

253. 白露 백로/ChatGPT와 대화로 번역을 다듬다

253. 咏廿四氣詩·白露八月節 24절기를 읊다‧ 백로 8월 절기 원진(元稹)露沾蔬草白 이슬이 채소와 풀잎 적시니 희게 보이고로첨소초백天氣轉青高 하늘 기운은 전이하여 푸르고 높아지네.천기전청고葉下和秋吹 (어느새) 잎 아래 가을에 화답하는 바람 부니엽하화추취驚看兩鬢毛 (바람에 날리는) 양쪽 귀밑머리를 보며 놀라네.경간양빈모養羞因野鳥 이로부터 들새는 맛있는 모이로 몸을 보양하는데양수인야조為客訝蓬蒿 나그네 신세는 쑥과 더불어 맞이할 뿐이라네.위객아봉호火急收田種 화급하게 전원의 씨앗을 거두면서화급수전종晨昏莫辭勞 아침저녁 수고를 사양하지 말아야 하네.신혼막사로* 2025년 백로는 9월 7일이다. * 蔬: 푸성귀. 성글다. 둘 다 통한다. * 羞: 수(饈)와 같다. 맛 좋은 음식. * 訝: 맞이하다. 의아하다. 일반..

대한신운 2025.09.07

252. 添酒中六咏·酒杯 음주 중 6수를 더하다‧술잔/ChatGPT와 대화로 번역을 다듬다

252. 添酒中六咏·酒杯 첨주중육영·주배 음주 중 6수를 더하다‧ 술잔 육구몽(陸龜蒙) 叔夜傲天壤 숙야는 천지에 오만하여숙야오천양不將琴酒疏 거문고와 술로 세상과 소원할 수밖에 없었네.불장금주소制為酒中物 술잔을 만들어 음주 중의 기물로 삼으니제위주중물恐是琴之餘 아마도 거문고의 나머지 조각이었으리라!공시금지여一弄廣陵散 한 번 광릉산 곡을 희롱하듯 연주하고일농광릉산又裁絕交書 또한 절교의 편지를 재단하듯 썼다네.우재절교서頹然擲林下 죽림에 내던져 스스로 퇴락하니퇴연적림하身世俱何如 어찌 자신과 세상이 함께할 수 있었으리오.신세구하여* 시제는 술잔인데 내용은 죽림칠현 중의 한 사람인 혜강의 길을 따른다는 육구몽 자신의 처지를 읊었다. 弄은 매우 묘미 있는 안배이지만 오언이어서 그 맛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사형장에서..

대한신운 2025.09.07

251. 添酒中六咏·酒瓮 음주 중 6수를 더하다‧술 옹기/ChatGPT와 대화로 번역을 다듬다

251. 添酒中六咏·酒瓮 첨주중육영·주옹 음주 중 6수를 더하다‧ 술 옹기 육구몽(陸龜蒙) 候暖麴糵調 기후가 온난해지면 누룩을 조절하여후난국렬조覆深苫蓋淨 깨끗한 이엉 덮개로 깊이 덮네.복심섬개정溢處每淋漓 발효되어 넘친 곳은 매번 물뿌린 듯 스며 좋고일처매임리沉來還濎滢 가라앉으면 다시 맑고 맑아져 좋네.침래환정영常聞清涼酎 항상 동동주같이 청량한 전주에 대해 듣는 말은상문청량주可養希夷性 희망 또는 오랑캐 성품을 기를 수 있다네.가양희이성盜飲以為名 도적조차 마시면서 맛에 취해 훔칠 명분으로 삼으니도음이위명得非君子病 군자가 이 술로 득의양양해도 병폐가 아니라네.득비군자병* 候暖麴糵調, 覆深苫蓋淨: 날씨가 따뜻해지면(候暖) 이라고 표현했지만, 술독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 거적으로 둘둘 싸서 아랫목에 두어 술이 익어..

대한신운 2025.09.06